김원중 흔들어놓고 끝내기 주루사 패배라니… 이숭용은 그래도 감싸안았다, “열심히 하는 것 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는 SSG에 꽤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야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야수이자 현역 마지막 4년을 SSG에서 불태운 추신수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까지 선수단과 동고동락했던 추 보좌역이었던 만큼 코칭스태프, 그리고 후배들의 필승 의지가 강한 경기였다. 선수단 내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의지가 새어 나왔다.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불펜도 총력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실제 SSG는 경기가 빡빡하게 진행되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로운 노경은이라는 필승조에 마무리 조병현까지 투입하는 등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발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발 알렉 감보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쳤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불펜이 추가 실점을 하며 1-4로 뒤진 채 9회까지 왔다.
기회는 있었다.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회 선두 박성한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선수단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이어 오태곤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면서 단번에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다만 득점권 기회에서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고, SSG는 좌타자인 정준재 한유섬을 연이어 대타로 투입하려는 계획이었다. 여기서 첫 번째 대타 정준재가 1루 땅볼에 그쳤다. 1루수 쪽으로 비교적 강한 타구였고, 1루수가 공을 잡아 1루를 밟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졌다. 그래도 한 방이 있는 한유섬이 마지막 타자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자들의 움직임이 꼬였다.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걸음을 옮기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서 버렸고, 결국 런다운 플레이에 걸렸다. 3루 주자 박성한은 그 사이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 오태곤은 끝내 아웃됐다. 1점을 얻었지만 그대로 끝이었다. 최악의 결과였다.
머리를 식히고 나온 지금, SSG는 이 장면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해 주자들이나 코칭스태프를 크게 탓하지는 않았다. 다만 원론적으로는 “3점 차이면 안 들어오는 게 맞는다”면서 “그런데 2루 주자가 리드가 너무 컸다”고 그 상황에서 실패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 감독은 “안 그래도 조동화 코치에게 그것을 먼저 (주자들에게) 인지를 시켜줬어야 한다고 했다. 3점 차이인데 1점이 들어와 봐야”라고 했다. 점수 차이에 따라 주자들이 해야 할 플레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데, 그래서 그 상황에 맞게 코치들이 미리 주지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이를 테면 1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는 콘택트 플레이로 3루 주자가 맞는 순간 무조건 홈을 향해 달리는 것이 맞지만, 3점 차이면 무리시키는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자들에게 미리 줘야 한다고 했다. 물론 선수들도 야구를 오래 한 만큼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사실 또 막상 타구가 나오면 순간적인 본능에 움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코치들의 몫이 중요하다. 한 번 듣고 플레이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점수 차이, 상황 등을 다 읽고 미리미리 선수한테 인지를 시켜줘야 한다. 더그아웃에서도 하지만 그래도 주루 코치가 제일 선수들과 가깝게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조정해야 한다”면서 “조동화 코치도 배워가는 것 같다. 준비하고 이런 과정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잘 이겨내야 한다. 코치들이 해야 할 역할이 선수들하고 같이 잘 해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
'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2026-10-04
-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2026-10-04
-
하필 구단 신기록 수립한 날에…삼성 20안타 맞고 충격의 대패, 페덱 등판 불발→점점 멀어지는 1위의 꿈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