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스스로 발목잡았다…김혜성 대신 1할 타자 선택, ML 최저 타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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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마이클 콘포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콘포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워싱턴 감독은 우완 제이크 어빈. 플래툰에 따라 김혜성을 선발로 낼 수 있었으나,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아닌 콘포토를 선발로 선택했다.
그러나 3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워싱턴이 좌완 호세 페레르를 마운드에 오르자 로버츠 감독은 콘포토를 불러들이고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냈다.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콘포토의 타율은 0.163으로 떨어졌다. 이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낮은 타율이다. 바로 위에 있는 조쉬 벨(0.187)과 2푼 넘게 차이가 난다.
콘포토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그리고 21일 워싱턴과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17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콘포토는 2019년 커리어하이인 33홈런을 날렸고,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20홈런을 기록한 수준급 외야수.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17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문제는 콘포토의 고액 연봉 때문에 마냥 벤치에 둘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콘포토가 받는 금액은 외야수 중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연봉 2200만 달러)에 이어 팀 내 2위다. 토미 에드먼(연봉 1480만 달러)보다 높으며 김혜성(410만 달러)의 네 배가 넘는다. 연봉을 고려한다면 콘포토를 우선시하는 게 당연시되는 상황이다.
콘포토를 확실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에게는 딜레마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에서 타격감이 좋은 타자 중 한 명이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19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0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1일 경기에선 좌완 맥킨지 고어가 선발로 나와 선발에서 제외됐다.
현재 김혜성은 타율 0.378, OPS 0.959를 비롯해 2홈런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김혜성이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중견수에서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에 앤디 파헤스와 공존이 가능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외야수로 쓸 때 기존 중견수인 파헤스를 좌익수로 보냈다.
다저스 팬들은 로버츠 감독이 언제까지 콘포토를 김혜성보다 우선 순위로 내보낼지 궁금증과 비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많은 타석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2회 또는 3회 출전하는 흐름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콘포토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워싱턴에 3-7로 졌다. 워싱턴이 홈런 5방으로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뜨린 반면 다저스는 상위 타순이 부진하는 바람에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가 4타수 무안타, 무키 베츠가 4타수 1안타, 프레디 프리먼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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