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위 팀이 고우석 찾은 이유 있었다…155km 강속구 회복, ML 데뷔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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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네 번째 등판에 나선 고우석이 특유의 강속구를 회복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인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09까지 내려갔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구속이다. 이날 고우석이 던진 최고 구속은 96.5마일이 찍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관계자들이 주목했던 숫자다.
고우석은 팀에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초구에 86.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구 만에 첫 타자 혼켄시 노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피티 할핀과 다음 타자 코티 허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탈삼진 모두 패스트볼이 결정구였다.
다음 타자 돔 누녜스와 경기에선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빠른 시속 96.5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볼 카운트 3-2에서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요르디스 발데스를 1구 만에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고 4회를 끝냈다.
지난달 7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A에 올랐을 때,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94마일 대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수록 구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구속도 올라가고 있다. 고우석이 KBO리그라는 안정적인 선택지 대신 미국 잔류를 선택한 것은 물론,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영입한 이유로도 해석된다. 영입 당시 디트로이트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였는데, 고우석을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톨레도 데뷔전에 나선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30일 두 번째 등판에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톨레도 입단 후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경기에선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호투로 다시 눈도장을 찍었다.
디트로이트는 7일 현재 57승 34패로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7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2번째다. 하반기 부상 변수와 포스트시즌 등을 고려하면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9월엔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장되기도 한다. 고우석이 안정적인 투구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엔 고우석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성공 사례도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디트릭 엔스가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엔스의 선발 등판은 2021년 9월 25일 이후 무려 1371일 만이었다. 미국을 떠난 뒤 일본에서 두 시즌, 한국에서 한 시즌을 치른 뒤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엔스는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경기를 할 때도 항상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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