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분' 폭발…"감독님 싫어요"→FIFA 11위 강국, 유로 8강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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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세계 랭킹 11위 네덜란드가 '집안싸움'에 휩싸였다.
글로벌 여자축구 전문 매체 '더하프웨이라인'은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감독대행,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출신으로 지도자 데뷔 37년째를 맞는 안드리스 용커르 네덜란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갈등이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2022년 네덜란드에 부임한 용커르 감독은 2025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5)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1월 네덜란드축구협회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는데 여자 유로 2025 개막 직전 언론에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해 눈길을 모았다.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맞은 대회서도 '비바람'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9일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4로 대패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선수단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네덜란드 주축 스트라이커인 다니엘레 판더동크(리옹)는 잉글랜드전에서 벤치 대기를 지시한 용커르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애초 용커르는 "판더동크가 선발 출장할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스타팅 제외 배경을 설명했지만 판더동크가 언론 인터뷰에서 "충분히 선발로 뛸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밝혀 대표팀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끝이 아니었다. 판더동크와 리옹에서 한솥밥을 먹는 미드필더 다마리스 에구롤라는 네덜란드 유력지 '폴크스크란트'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역할은 리옹에서 뛸 때와 판이하다. 내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면 (선수로서)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되는 것"이라며 용커르 감독 기용 방식을 성토했다.
"이건 신뢰의 문제다. 감독님은 내게 '아주 다른 것'을 요구한다. 감독님 지시대로 하고 싶은데 그걸 실현할 만큼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재 네덜란드는 1승 1패, 승점 3으로 프랑스(2승·승점 6) 잉글랜드(1승 1패·승점 3)에 이어 여자 유로 2025 D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와 승점은 동일하나 골득실에서 4골 뒤져 반등 계기가 절실하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인 웨일스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 조 1위 프랑스를 3골 차로 일축해야 8강에 오르는 녹록잖은 상황이다. 더하프웨이라인은 "용커르 체제가 너무 길었던 건 아닌지 싶다. 좀더 일찍 변화를 줬어야 했다"며 극심한 내분 양상에 협회 책임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FIFA 랭킹 11위인 여자축구 강국 네덜란드가 내홍을 딛고 극적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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