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보다 낫다" KBO 출신 에이스 가치 폭등…"보스턴 유망주 2명 베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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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선발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KBO 출신으로 메릴 켈리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타깃으로 떠올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보스턴이 애리조나의 켈리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선발진 보강을 필요로 하고, 보강 후보 중 하나가 켈리라는 내용이다.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토론블루제이스 등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싸움에서 처져 있던 보스턴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를 10연승으로 장식하며 53승 45패로 마무리했다. 선두 토론토와 승차는 3경기이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한 경기 차로 다른 팀들보다 앞서 있다.
다만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헌터 도빈스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다음 시즌까지 복귀하지 못할 전망이다. 커터 크로포드 역시 다음 시즌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몸 상태가 좋았을 때도 부진했던 테너 호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예정되어 있으며, 닉 버디와 리암 헨드릭스도 부상 결장 중이다.
켈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애리조나가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가 11경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5.5경기로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켈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NESN 로건 멀렌도 보스턴이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세 선수라면서 애리조나 소속인 켈리와 잭 갈렌을 언급했다.
그러나 갈렌보다 켈리에게 무게를 실었다. NESN은 "켈리는 선발로 나서며 3자책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한 경기뿐이다. 2023년 애리조나가 추진력을 얻을 때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다. 의심할 여지 없이 보스턴 로테이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갈렌보다 비용이 적을 것이다.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상으로 내구성 있는 선수였다. 갈렌의 고점이 높지만 켈리는 이번 시즌 훨씬 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켈리 영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애슬론 스포츠는 "좌완 코넬리 얼리와 좌완 페이튼 톨 같은 유망주 패키지가 켈리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리는 보스턴 팀 내 유망주 랭킹 9위, 톨은 14위다. 애슬론스포츠는 "적절한 가격이라면 켈리는 가치 있는 투자"라며 "워커 뷸러보다 큰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2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보낸 켈리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183.1이닝과 함께 13승 14패로 애리조나 선발진 한축으로 자리잡았고,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25승을 챙겼다. 2022년엔 200이닝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8월에 복귀해 4승으로 한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에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엔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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