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저스 안 좋아해" 샌디에이고, 168㎞ 새 동료 오자마자 대뜸 한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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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 대형 이적을 성사시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왼손 선발투수 JP 시어스와 오른손 강속구투수 메이슨 밀러 영입은 쾌거로 꼽힌다.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은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망주로 꼽혔던 레오 드 브리스를 내주는 결단을 내린 끝에 영입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영입한 새 식구에게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정신교육'부터 확실히 했다. LA 다저스와 라이벌 관계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그 팀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밀러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뒤 팟캐스트 '파울테리토리'에 출연해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다저스를 보며 갖는 라이벌의식에 대해 얘기했다.
방송에서 밀러는 "(샌디에이고 동료)선수들이 이적하자마자 나에게 '우리는 그 선수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렇게까지 강한 라이벌 구도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인)애슬레틱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자주 경기하고 접전도 많이 치른다. 다른 팀들보다 이들을 더 이기고 싶어하지만 샌디에이고-다저스 같은 라이벌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런 경험을 하게 돼 기대가 된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큰 의미가 있는 라이벌전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는 샌디에이고-다저스보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저스 쪽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이벌 의식이 강해진 것 같다"고 짚었다.
두 팀은 6월 시리즈에서 위협구와 보복구로 보이는 몸쪽 공을 남발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벌컥 화를 냈다. 이를 본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며 호통을 쳤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보복구로 볼 수 있는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스타게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파란색 팀 17번"이라고 답했다. 라이벌 팀에 있다는 이유로 오타니를 오타니라 부르지 못한 것이다.
한편 밀러가 샌디에이고에서 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밀러는 "어떤 보직이라도 기꺼이 해낼 준비가 됐다. 이 선수들이 여기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는 걸 안다. 모두가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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