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선수가 구단 역사 갈아치웠다…8번째 리드오프 홈런, 야마모토도 "홈런 때문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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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에인절스 유격수 잭 네토(24)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네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맹활약으로 7-4 승리에 앞장섰다.
네토는 1회 야마모토가 던진 시속 95.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망설지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회 리드오프 초구 홈런이다.
네토는 시즌 18번째 홈런을 이번 시즌 8번째 리드오프 홈런으로 만들었다. 8번째 리드오프 홈런은 에인절스 단일 시즌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87년 브라이언 다우닝이 갖고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기록과 차이가 있다. 카일 슈와버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리드오프 홈런 15개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다. 리키 헨더슨은 통산 리드오프 홈런 81개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다우닝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정말 특별하다. 내 힘으로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나보다 앞서 뛰었던 많은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이런 기록을 세운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시즌이 아직 3분의 1이나 남아있다는 것도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홈런은 네토가 유격수로 기록한 49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구단 역사에선 짐 프레고시(1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토에게 허용한) 리드오프 홈런이 경기 초반 자신을 흐트러뜨렸고, 이후 흐름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저스전을 승리로 이끈 네토는 "경기를 강렬하게 시작하고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며 "오늘 승리는 정말 의미가 크다. 우린 반드시 최상의 경기를 해야 하는 팀을 상대로 할 때는 분명 더 날카로워진다. 오늘이 그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 승리로 에인절스는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5월 16부터 18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스윕했고,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6월 11부터 23일까지 5연승을 기록한 이후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가장 긴 연승 기록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에인절스가 79승 73패로 앞서 있다.
네토는 "에인절스 팬들을 신나게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다저스와 경기할 때 어떤 분위기인지 잘 알고 있다. 팬들이 경기장에 와야 하고,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그 기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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