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동남풍이 불었다…염경엽 감독의 '부정투구' 어필→동점 성공, 박동원 기적의 홈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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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의 어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흔들었다. 공교롭게도 염경엽 감독의 어필 이후 제구가 흔들리더니 LG의 기회로 이어졌다. LG는 여기서 동점을 만든 뒤 8회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끌려가다 6회 동점을 만들고, 7회 다시 리드를 빼앗겼으나 8회 역전하며 승리를 챙겼다.
6회 동점 과정에서는 염경엽 감독의 어필이 효과를 발휘했다. 염경엽 감독은 무사 1, 2루 문성주 타석에서 화이트가 글러브를 만지는 장면을 지적했다. 송수근 주심이 통역을 마운드로 불러 염경엽 감독의 어필 내용을 설명하고 주의를 줬다.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스틴이 볼카운트 2-2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타점을 올렸다. 문보경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SSG 필승조를 공략한 8회였다. LG는 7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8회초 공격에서 문보경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SSG가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한 가운데 박동원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발사각 16.9도 라인드라이브가 왼쪽 담장을 넘었다.
유영찬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막고, 9회초에는 지명타자가 빠지면서 타석에 들어가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9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우리 승리조들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특히 8회 유영찬이 2사만루의 큰 위기상황을 막아주면서 아웃카운트 4개를 좋은 피칭으로 잘 마무리하고 세이브 기록과 함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타선에서 6회 최원영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문보경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박동원이 8회 결정적인 순간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박동원이 오늘 홈런으로 타격감과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 인천 원정경기임에도 3루 내외야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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