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던지지 못해? 칼날 제구 보여줄게…다저스 프랜차이스 스타 커쇼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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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지난주 지구 라이벌 LA에인절스에 전패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위를 내줬던 LA다저스.
무려 9경기 차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 추월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이었습니다.
절묘하게도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이 이어졌고 첫 선발은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였습니다.
'미스터 다저스'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 커쇼.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번으로 다저스와 인연을 맺은 뒤 2008년 데뷔했습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광속구로 세 차례 사이영상과 숱한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잭 그레인키, 류현진과 트리플 펀치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다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구속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2021년 이후 늘 부상에 시달리면서 은퇴 가능성까지 점쳐졌습니다.
그래도 끊임없는 도전을 택한 커쇼.
지난달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20번째인 통산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우타자 비니 카프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볼은 85.3마일, 137.3km의 슬라이더였습니다.
150km대를 넘나드는 구속 대신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를 요리했습니다.
진화한 경기 운영 능력은 샌디에이고전에서 효과를 봤습니다.
6이닝 1실점, 삼진은 3개에 그쳤지만, 피안타는 2개, 볼넷 1개로 세 번의 출루만 허용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을 절묘하게 통과하는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89마일, 143km였습니다.
시즌 7승째를 챙기며 평균 자책점 3.01을 기록한 커쇼 덕분에 다저스는 지구 1위를 되찾아 다시 순항 중입니다.
베테랑이 왜 필요한지를 스스로 증명 중인 커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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