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770억 에이스는 이정후가 무섭다…피안타율 5할 돌파, 만날 때마다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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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닉 피베타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샌디에이고 선발진 가운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베타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샌디에이고의 가을 야구 경쟁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2025 시즌 개인 최다인 109번째 공으로 크리스티안 코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피베타는 포효했고 펫코 파크에선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선발 등판한 피베타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3승을 이끌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피베타 다운 투구였다"며 "초구에 홈런을 맞았지만, 누구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피베타가 특히 그랬죠. 결과적으로 그게 유일한 실점이었다"고 말했다.
피베타에게 초구에 홈런을 친 타자는 이정후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볼 카운트 0-1에서 시속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전날 경기에선 엘리엇 라모스가 리드오프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두 경기 연속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17일과 18일 볼티모어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1-1에서 피베타가 던진 시속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이날 피베타가 허용한 안타 3개 중 2개가 이정후 타석에서 나왔으며, 모두 장타였다.
우연이 아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피베타의 천적이다.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피베타를 상대로 타율 0.444(9타수 4안타)와 함께 2루타 2개, 3루타 1개, OPS 1.333으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다른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이정후를 받쳐주지 않았다. 피베타의 공에 꽁꽁 묵였다. 빠른 공 제구는 날카로웠고, 스위퍼 14개 중 6개가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샌프란시스코에 고무적이다. 이정후의 8월 타율은 0.344까지 올라갔고 장타율은 0.563이다. 지난 11일 워싱턴전 3타수 무안타를 제외하면 전 경기 안타 행진이기도 하다.
21일 이정후가 상대할 샌디에이고 선발은 JP 시어스. 이번 시즌 7승 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시어스는 좌완이지만 이정후는 오히려 좌완에게 강하다. 우완 상대 타율이 0.255, 좌완 상대 타율이 0.2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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