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영상] 명경기 속 호기심 유발, 주심은 왜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나
작성일: 2016.09.20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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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관심이 떨어진 FC 제니트(러시아)와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의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축구 팬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다. 동영상 조회 수도 무척 많다.
16일 (한국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2016-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UEL) D조 1차전 FC 제니트와 마카비 텔 아비브의 경기가 열렸다.
0-3으로 끌려가던 FC 제니트가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 놓고 4골을 몰아치며 원정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를 본 축구 팬들은 “아니 이런 경기도 있을 수 있구나, 이건 정말 놀라운 경기다”고 표현했다.

이후 SNS 상에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 FC 제니트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서 주심이 마카비 텔 아비의 문전에서 선언한 간접프리킥 상황과 다사에게 주어진 퇴장에 관한 내용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제니트 다사는 후반 34분 스로인 과정에서 경기를 지연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를 펼친 다사는 2분도 안돼 다시 경고성 파울을 했다. 그런데 어드밴티지가 적용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펼친 다사는 태클을 하며 공을 건드렸다.
그러자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반칙을 한 다사가 공이 아웃되기 전 경기에 관여한 것이다. 주심은 다사에게 다시 한 번 옐로카드를 꺼냈고 다사는 퇴장했다. 그리고 다사가 공을 건드린 지점에서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만약 다사가 아닌 다른 선수가 공을 건드렸다면 어땠을까. 공이 경기장을 나간 뒤 주심은 다사에게 동일하게 퇴장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간접프리킥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은 경기 규칙서에 나온 내용이다.
‘주심은 위반이 경고성 반칙이라면 다음 중단 시에 경고가 제시되어야 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축구평의회의 의결 사항에 따라 지난 6월 1일자로 개정된 축구 규칙을 발표했다. 바뀐 규칙은 킥오프 때 공을 뒤로 차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항목들이 있다. 어드밴티지에 관한 변경된 규칙은 다음과 같다.
The referee must send off the player when the ball is next out of play but if the player plays the ball or challenges/interferes with an opponent, the referee will stop play, send off the player and restart with an indirect free kick.
만약, 반칙을 범한 선수가 공이 아웃 되기 전 공을 건드리거나 상대 선수를 향해 간섭한다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간접프리킥을 선언한다.
반칙을 한 다사가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상황에서 자기 진영으로 들어와 상대 선수를 방해하고 공을 건드렸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주심은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강치돈 대한축구협회 심판 강사는 18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새롭게 적용된 규칙이 맞다. 하지만 아직 K리그와 국내 축구 리그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다. 6월 1일자로 개정된 규칙이기에 지난 3월에 리그가 개막된 국내 리그에는 적용되기 어렵다.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바뀐 규칙은 국제 대회와 6월 이후에 개막한 유럽 리그에는 적용됐다. 강치돈 강사는 “바뀐 규칙을 적용 받는 국가 대표 및 유럽 리그 선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에는 따로 교육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바뀐 규칙은 번역을 거쳐 이달 말까지 감수된다. 선수들은 시즌이 종료 된 후 바뀐 규칙을 교육 받는다. 이후 매년 진행되는 보수 교육에서 심판들에게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영상] 제니트의 간접프리킥 장면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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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 기자 b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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