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추석 연휴에 리우 올림픽 감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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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를 비롯한 세계적인 리듬체조 선수들이 추석 연휴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감동을 재현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갈라쇼2016 1회 공연에 참가했다. 6회째를 맞은 이 공연은 손연재를 비롯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마르가리타 마문(21)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카차리나 할키나(19, 이상 벨라루스) 크세니아 무스타예바(21, 프랑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솔다토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마문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19, 러시아)를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5위 성적을 뛰어넘는 4위를 차지했고 스타니우타는 5위, 할키나는 6위에 올랐다. 무스타예바는 10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올림픽 10위 안에 진입한 선수 5명과 차세대 러시아 기대주인 솔다토바가 출전한 이번 갈라쇼는 다시 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올림픽에서 연기한 프로그램을 각자 한 개씩 연기했다. 나머지는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올 시즌 리본 프로그램인 '리베르 탱고'를 연기했다. 실전과 다르게 어두운 조명 속에서 연기가 진행됐지만 모든 요소를 큰 실수 없이 해냈다. 리본 경기를 깨끗하게 해낸 손연재는 이날 고양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지난 공연까지 손연재는 주로 걸 그룹 곡에 맞춰 갈라 프로그램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보이그룹 엑소의 '으르렁'를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했다. 남자 댄서 6명과 함께 교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변신에 도전했다.
부드럽고 귀여운 걸 그룹 이미지를 벗어난 손연재는 한층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흥을 돋았다.
무대 위로 올라와 인터뷰한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추석 연휴인데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손연재는 데미안 라이스의 '9 Crime'에 맞춰 특별 공연도 펼쳤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손연재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는 영상이 나타났다. 두 번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그의 선수 시절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흘러갔다.

오프닝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에 맞춰 출연자들과 인사했던 손연재는 피날레 무대에서도 전 출연자들과 매트에 등장했다. 경쟁자에서 동료로 만난 선수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그는 6번째 갈라쇼를 무사히 마쳤다.
마문은 커다란 비닐을 들고 나와 우아한 갈라 연기를 보여 줬다. 세계 최고의 표현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 그는 우아하고 애절한 연기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문은 올림픽에서 펼쳤던 프로그램 가운데 곤봉 종목을 연기했다. 록 그룹 퀸의 'We Will Rock You'에 맞춰 다이내믹한 표현력을 펼치며 리듬체조의 진수를 보여 줬다.
러시아 리듬체조의 미래 솔다토바은 마문에게 뒤지지 않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표현력을 펼쳤다.
공연 준비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올림픽 때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자랑하며 리듬체조의 진수를 보여 줬다.
손연재의 뒤를 이어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를 이끌어갈 서고은(문정중)과 심지은(세종초)도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세계 리듬체조 초청갈라쇼2016 2회 공연은 1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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