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포지션이 다저스의 미래다? 어제는 좌익수 오늘은 유격수…타석에선 2G 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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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이 이틀 동안 각각 다른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했다. 22일(한국시간) 좌익수에 이어 23일에는 유격수로 출전해 이틀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혜성은 23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LA 다저스 산하)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2일 좌익수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쳤다. 수비에서는 각각 좌익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번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선두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을 쳤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이시 로렌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6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2.1마일(약 164.3㎞)로 측정됐다. 이어 라이언 워드 타석에서 로렌스가 견제 제한에 걸리면서 2루로 안전하게 진루했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까지 경기에 나선 뒤 7회말 수비부터 노아 밀러로 교체됐다. 유격수 수비에서는 6이닝 동안 실책 없이 네 차례 아웃에 관여했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3-9 완패로 끝났다.
김혜성의 유격수 출전은 의미심장하다. 다저스는 주전 우익수로 뛰고 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수비 불안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미 트레이드데드라인은 지났고, 내부 자원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마이클 콘포토 대신 좌익수로 나가는 방법도 있지만 어쨌든 우익수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한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가 빠진 가운데 "우리가 최고의 수비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나? 그렇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수비 라인업을 보유한 팀은 거의 없다.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점수는 내야 한다"며 당분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기용을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김혜성과 에드먼 같은 유틸리티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 볼 여지가 생긴다. MLB.com은 베츠가 우익수로 뛰고, 다른 선수들이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비록 재활경기지만 김혜성의 좌익수, 유격수 기용은 다저스의 팀 사정을 살펴봤을 때 분명 의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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