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에서 받은 불합리한 일방 통보,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무슨 사연 있었나[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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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뉴욕(미국), 장하준 기자]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미국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국은 오는 7일(한국시간)과 10일, 각각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고, 본격적인 시험에 돌입했다.
그에 앞서 한국은 1일부터 미국에서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 모여 가벼운 실내 훈련으로 몸을 풀어준 뒤, 약 1시간 가량 실외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한국은 훈련에 앞서 '훈련장 강제 변경'이라는 작은 이슈를 맞이했다. 애초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뉴욕시티FC가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에티하드 시티 풋볼 아카데미 뉴욕'에서 조직력을 다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한국의 훈련장이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이 왜 변경된 것일까.
이유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들을 수 있었다. 해당 관계자는 "에티하드 시티 풋볼 아카데미 뉴욕 측에서 잔디 손상을 우려해 훈련장을 변경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새로운 훈련장을 찾았고, 아이칸 스타디움으로 결정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결과가 나쁘지 않다. 에티하드 시티 풋볼 아카데미 뉴욕은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이다. 반면 아이칸 스타디움은 상대적으로 교통이 원활하며 잔디가 훨씬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라며 불합리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아이칸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최상이었다. 오히려 더욱 좋은 환경에서 본 경기를 준비하게 된 한국이다. 그야말로 '럭키비키'다.
넓은 육상 트랙을 갖춘 아이칸 스타디움은 과거 뉴욕 코스모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현지에서 축구 경기보다 육상 경기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럭비 경기 개최 가능성도 존재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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