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영웅, 다저스 발목잡을까…"필라델피아 우승시킬 것" 부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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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은 워커 뷸러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뷸러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리즈 개막전에서 시티즌스 뱅크 파크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두 차례 내셔널리스 올스타에 빛나는 뷸러는 다저스가 2020년과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엔 월드시리즈에서 크게 빛났다.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에 4-2 승리를 안겼다. 5차전에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7-6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뷸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1년 2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23경기(22선발)에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고, 지난달 30일 방출됐다.
뷸러는 "보스턴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 오게 되어 정말 설렌다"며 "지난 오프시즌에도 필라델피아와 대화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항상 이 팀을 존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팀에 대해선 "재능은 엄청나고, 팀 문화도 훌륭하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팀에는 ‘우승을 위해 내가 무엇이든 하겠다’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팀이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결국 우승 팀을 가르는 건 재능이고, 이 팀은 충분히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뷸러는 포스트시즌 통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4경기(3선발)에서 평균자책점 0.4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는 이미 해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하고, 그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큰 무대에 강하고,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뷸러는 "이 팀은 제가 잘하든 못하든 우승할 만한 재능이 있다. 하지만 제가 보탤 수 있는 만큼은 반드시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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