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타자가 사고쳤다, 토론토 홈런쇼에 시애틀 5회 항복 선언…사이영 위너 비버 1104일 만의 PS 승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9번타자의 홈런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팀을 깨웠다. 홈에서만 2패를 안았던 토론토가 화끈한 홈런쇼로 1승을 만회했다. 시애틀은 선발 조지 커비가 5회 7점을 내줄 때까지 방치하면서 일찌감치 다음을 기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3-4 역전승을 거뒀다. 1회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줬지만 3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계속된 추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홈런만 5개를 때렸다.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단 4득점에 그치며 2패를 안았다. 1차전은 투수전 끝에 1-3으로 졌고, 2차전에서는 3-10으로 대패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뉴욕 양키스를 무너트렸던 강타선이 힘을 잃었다는 점이 걱정거리였다. 게다가 3차전에서는 선발투수 셰인 비버가 1회 먼저 실점했다. 타자들은 2회까지 안타 1개를 쳤다.
잠잠하던 토론토는 하위타순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3회 문을 연 8번타자 어니 클레멘트가 초구 공략에 성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올해 101경기에서 홈런 7개를 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커비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시원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다시 상위타순의 차례가 돌아온 가운데, 토론토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우익수 쪽 파울플라이가 빅터 로블레스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이 호수비도 토론토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네이선 루크스가 중전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면서 단숨에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앤서니 산탄데르의 땅볼이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없이 2사 2, 3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커비의 제구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이 나왔고, 달튼 바쇼 타석에서 원바운드 공이 뒤로 흐르면서 루크스가 득점했다. 이어 바쇼의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가 터지면서 남아있던 주자 2명도 모두 홈을 밟았다. 토론토가 5-2로 크게 달아났다.
4회와 5회 계속해서 점수를 뽑았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올해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을 날리며 7-2를 만들었다.
시애틀 마운드는 중심타자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타오른 토론토의 방망이를 막을 수 없었다. 산탄데르가 볼넷으로 나간 뒤에야 이미 7실점한 선발투수 커비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뀐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날린 커크의 강한 땅볼이 유격수 JP 크로포드의 글러브 아래로 빠져나갔다. 2사 후에는 클레멘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8-2가 됐다. 커비의 실점이 8점으로 늘어났다. 4이닝 8피안타(3홈런) 8실점.
6회 4득점은 토론토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토론토는 히메네스와 스프링어의 연속 안타와 루크스의 땅볼 타점으로 9-2를 만든 뒤 2사 1, 2루에서 나온 커크의 3점 홈런으로 10점 차로 도망갔다. 12-4로 맞이한 9회에는 선두타자 애디슨 바거가 축포를 쏘아올렸다. 토론토의 이날 경기 5번째 홈런이었다.
마운드에서는 비버가 부활을 알렸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비버는 지난해 4월 토미존 수술을 받아 지난 2년간 9경기 등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8일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실점(2자책점)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시애틀과 3차전에서는 1회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로드리게스에게 비거리 414피트(약 126.2m) 초대형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 무실점 투구가 계속됐고, 결국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비버의 포스트시즌 승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이던 지난 2022년 10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7⅔이닝 1실점 이후 1104일 만에 처음이다. 토론토는 비버의 6이닝 2실점 뒤 브레이든 피셔(1이닝)와 야리엘 로드리게스(1이닝 2실점), 메이슨 플루하티(1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비록 대패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8회 아로사레나와 칼 랄리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홈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했다. 시애틀이 여전히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은 17일 오전 9시 33분 열린다.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 시애틀은 루이스 카스티요를 선발로 예고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생각도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재활 등판서 164km 괴력, 엉망진창 불펜에 구세주 뜬다
2026-08-12
-
감격의 배지환, SD전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다!…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실력 뽐낼까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