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보인다' 박준용 UFC 10승 도전…랭커 진입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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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미들급(83.9kg)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격돌한다.
UFC 10승(9승 3패)을 앞두고 커리어 최대의 난적을 만났다. 알리스케로프는 네 차례세계 컴뱃 삼보 챔피언에 오른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뛰어난 강자다. 박준용(19승 6패)은 알리스케로프(16승 2패)를 “지금까지 내 상대 중 가장 종합격투기(MMA) 기술 수준이 높은 상대”라고 평가하며 “경기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 긴장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박준용의 이번 목표는 UFC 랭킹에 들 만한 실력이 있단 걸 증명하는 거다. 그는 “알리스케로프는 랭킹 톱10 안에 들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알리스케로프는 이번 주에 랭킹에서 제외됐지만 지난주까지 UFC 미들급 랭킹 15위였다.
박준용은 현재 UFC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파이터 중 최선참이다. 2019년 8월 UFC에 입성해 12경기를 치렀고, 전적 9승 3패를 기록 중. 총 전적은 25전 19승 6패다.
미들급에서 큰 체격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잽과 탄탄한 레슬링 실력 그리고 체력을 앞세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마크-안드레 바리우, 에릭 앤더스, 브래드 타바레스 등 베테랑들을 잡아 낸 바 있다.
현재 2연승 중으로 알리스케로프를 잡으면 UFC 미들급 랭킹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게다가 옥타곤 10승으로, '스턴건' 김동현이 세운 한국 파이터 UFC 최다승(13승)에 한 발 다가선다.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의 기술 수준이 자신보다 더 섬세함을 인정한다. 박준용은 대신 “내가 체력과 투쟁심이 더 뛰어나다”며 “모든 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에 나와 내 팀을 믿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68 대 32로 박준용의 열세를 내다보고 있다. 박준용은 “나는 항상 언더독이었고, 언제나 내가 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더블 타이틀전으로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가 전 잠정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시릴 간(35·프랑스)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스피날(15승 3패)은 복싱과 주짓수 베이스의 균형잡힌 파이터고, 간(13승 2패)은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공석이 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왕좌를 놓고 1위 비르나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이 맞붙는다. 챔피언 장웨일리가 체급을 올려 플라이급(56.7kg)에 도전하면서 타이틀을 반납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5년 전 던이 잔디로바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던(15승 5패)이 이길 경우 여성 최초로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 UFC 챔피언이 탄생한다. 잔디로바(22승 3패)가 승리할 경우 그는 여성부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처음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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