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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1.6km/h→154km/h…지쳐버린 문동주, '4⅓이닝 4실점 3자책점' LG전 열세 극복 못 했다

작성일: 2025.10.26 15:4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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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 투구 수 81개로 물러났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어 접전 끝 3승2패로 최종 관문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서 팀을 구해내고 시리즈 MVP를 거머쥔 선수가 바로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2경기 6이닝서 1승 1홀드 10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다.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가을 무대 데뷔전에 나섰다.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21일 3차전에도 구원투수로 출전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한 번 데일리 MVP를 품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기자단 투표서 문동주는 총 87표 중 61표(득표율 70.1%)를 획득해 영광을 안았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라는 중책도 맡았다. 나흘간 휴식 후 본래 보직인 선발로 돌아왔다. 다만 올해 LG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총 4경기 15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04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던 9월 27일 게임서 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LG에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듯하다. 마지막 LG전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는 잘 던지면 계속 갈 것이다. 5회까지는 맡아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투구 내용에 따라 6회 도중 혹은 6회 종료 후 교체할 수도 있다. 투구 수와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1회말부터 실점을 떠안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출루 후 신민재의 타구가 문동주에게 향했다. 잘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신민재가 빨랐다. 비디오 판독에도 원심 세이프가 유지됐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무사 1, 2루서 오스틴 딘의 루킹 삼진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 김현수와의 승부에선 포크볼이 제대로 제구되지 않아 한참 벗어났다. 폭투로 1사 2, 3루. 김현수의 2루 땅볼에 홍창기가 득점해 0-1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서 문동주는 문보경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0-2. 오지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돌려세워 1회를 끝냈다.

2회말 문동주는 박동원의 2루 파울플라이, 구본혁의 1루 땅볼, 박해민의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3회말엔 홍창기의 1루 땅볼,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오스틴의 1루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이뤘다.

문동주는 4회말 김현수의 볼넷, 문보경의 중견수 뜬공,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허용했다. 박동원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3루. 구본혁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5회말 실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5구째로 125.1km/h의 커브를 던졌다가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신민재의 중전 3루타로 1사 3루. 후속 오스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타구를 잘 잡았지만 홈 송구가 부정확했다. 주자와 반대 방향으로 가 포수 최재훈이 몸을 날려 힘겹게 포구할 정도였다.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신민재의 득점으로 0-4.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의 볼넷, 문보경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 오지환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이날 문동주는 패스트볼(45개)과 포크볼(18개), 커브(14개), 슬라이더(4개)를 구사했다. 플레이오프서는 최고 161.6km/h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개인 신기록이자 올해 리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이번 경기에선 최고 구속이 154km/h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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