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킹' 구본길 '수영 황제' 넘을까…"4계단 남았습니다"→AG 최다 금메달 '칼끝'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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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리아 펜싱킹'이 '수영 황제'를 넘어서려 한다.
사브르 종목 선수로는 사실상 환갑이 지난 36살 나이에 태극마크를 다시 거머쥔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내년 9월에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본길은 2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체전 랭킹이 좀 내려갔는데 다시 정상의 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을 향해 준비하겠다" 귀띔했다.
런던과 도쿄를 거쳐 지난해 파리에서 올림픽 3연패 대업을 달성한 구본길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육아와 재충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후배 양성'의 길로 발을 디디는 듯했다.
지난 8월 자세를 고쳐 잡았다.
대통령배 대회에서 젊은 피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라 대표선발전 종합 점수에서 압도적 차이로 1위를 확정하자 시선이 '2026년 나고야'를 향했다.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2년 항저우 대회 단체전까지.
그간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6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등과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을 보유 중이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려면 현재 5위까지 떨어진 단체전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월드컵과 그랑프리 대회 등에서 호성적이 필수다.
파리 올림픽에서 3연패를 합작한 박상원, 오상욱(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과 '7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한 주춧돌을 바지런히 쌓아야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본길은 "1위까지 네 계단 남았다. 눈앞에 놓인 대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랭킹 회복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2010~20년대 국제대회 금메달만 38개를 수확한 세계 최고 검객이 '나고야 피스트'를 꿈꾸기 시작했다.
길이 14m, 폭 1.5m 공간에서 최대 105cm에 이르는 검(사브르)으로 또 한 번의 콩트르아타크를 겨냥하는 구본길이 일곱 번째 포효를 내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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