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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황경민 최다 득점' 한국, 호주 꺾고 2연승 행진

작성일: 2016.09.23 19:3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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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민 ⓒ 대한배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AVC컵에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23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6-24 30-28 25-22)으로 이겼다.

전날 일본전에서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8강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A조 하위권 팀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4일 이란과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날 태국 나콘빠톰엔 비가 내렸다. 열악한 체육관 사정 때문에 코트 바닥도 상당히 미끄러웠다. 이 때문에 김남성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불러모아 "코트 바닥이 미끄러우니 다치지 않게 플레이하는 게 우선이다. 어제 천당과 지옥을 오갔으니 오늘은 너희들 능력 그대로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세터 이승원(현대캐피탈), 라이트 조재성(경희대), 레프트 황경민(경기대), 한성정(홍익대),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 정준혁(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을 주전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1세트 출발은 불안했다. 황경민과 한성정, 조재성의 공격이 호주의 장신 군단에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황경민의 시간차와 한성정의 연이은 공격 성공이 터미져 호주를 따라잡았다.

한국은 20-21에서는 김재휘의 블로킹과 황경민의 서브에이스, 이승원의 블로킹이 터지며 23-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24-24 듀스 접전 끝에 한국은 26-24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 23-22에서 한국은 이승원과 정준혁의 속공 시도가 호흡이 맞지않아 쉽게 넘긴 볼을 공격을 허용하고 이승원의 오버넷까지 나오며 23-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의 서브범실로 듀스 승부를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뒷심을 발휘하며 30-28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한국은 20-15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내리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인혁의 시간차와 상대범실, 한성정의 끝내기 퀵오픈으로 3세트를 25-22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인혁은 3세트에만 72.73%의 뛰어난 공격성공률 8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황경민은 전날 18득점에 이어 이날도 12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성정도 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경기 뒤 "확실히 일본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고 볼 하나를 아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모습이다. 여유도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원이 다소 흔들렸지만 황택의로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맡긴 것은 주장의 자존심에 대한 신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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