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당신 'KS의 사나이'구나…2023년 타율 0.471→올해는 무려 '0.526'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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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LG 트윈스의 보물은 큰 경기에 더 강하다.
2025시즌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LG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2위 한화 이글스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V4'를 달성했다. 2년 만에 또 한국시리즈 우승 및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10월 1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LG는 10월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약 3주간 준비 기간을 가졌다. 실전 공백이 길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불방망이로 한화의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맹렬히 앞장선 선수가 바로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올해 한국시리즈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 장타율 0.842, 출루율 0.609를 뽐냈다. 쳤다 하면 안타가 됐다.
26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1회부터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2-0을 만들었고,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로 8-2 쐐기를 박았다.
가장 뜨거웠던 날은 27일 2차전이었다.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자랑했다. 2회 무사 1루서 안타를 생산해 무사 1, 3루로 기회를 이었다. 해당 이닝서 LG는 5득점을 뽑아내 5-4로 역전했다.
문보경은 3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투런 홈런에 함께 홈을 밟았다. 7-4를 이뤘다. 4회엔 2사 만루 찬스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고 팀에 10-5를 선물했다. 8회에는 투런포로 13-5를 빚었다.
29일 3차전에선 3타수 1안타로 비교적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문보경은 30일 4차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다시 불을 붙였다. 2회와 8회 안타를 친 데 이어 9회 1타점 적시 2루타로 6-4 점수를 벌렸다. LG는 이날 1-4로 끌려가다 9회에만 6득점을 터트리며 7-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문보경도 적극적으로 거들었다.
31일 5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1, 3, 5회 세 타석 연속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문보경이 타석에서 활발하게 활약해 준 덕분에 LG 타선은 더욱 탄력받아 많은 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문보경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주 포지션인 3루가 아닌 1루를 맡았다. 5차전에서 4회 한화 하주석의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낸 뒤 땅볼 아웃을 만드는 등 수비도 견고하게 해냈다.
문보경의 한국시리즈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그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문보경은 총 5경기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시리즈를 누볐고, 더 멋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시리즈서 문보경을 향해 "타격 재능이 확실한 선수다. 야구 센스도 갖췄다"며 박수를 보냈다. 시리즈 MVP는 김현수가 수상했지만, 문보경 역시 칭찬할 수밖에 없는 중심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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