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 15초 18초…미리 경험해야" 11월 평가전이 중요한 이유, 류지현 감독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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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이제 국가대표의 시간이다. 그동안 재킷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이끌 류지현 감독이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 훈련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만났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합숙과 체코-일본 평가전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WBC 규정 적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ABS는 쓰지 않지만 피치클락이 (주자 없을 때)15초, (주자 있을 때)18초로 빠르고 판정도 단호하다. 그런 면도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타자들도 타석을 준비하는 시간, 투수도 피치클락과 투구판 이탈 같이 KBO리그와 다른 점을 느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이번 4차례 평가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규칙은 WBC 규칙대로 할 거고, 연장전은 없기로 했다. (체코와 일본)모두 같은 입장이다. 부상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연장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KBO도 2026년 WBC에서 쓸 공인구를 미리 공수해 2일 훈련 첫 날부터 투수들에게 지급하며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류지현 감독은 그러면서 "지금 대표팀 가운데 WBC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또 내년에 여러 국제대회가 있다.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가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또 있다. 그래서 이번 평가전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사이판 훈련은 WBC 최종 엔트리 성격보다는 그보다 폭넓은 '상비군 포함' 훈련이 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 오프시즌이나 스프링캠프 때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1월 훈련 명단은 여유있게 구성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 평가전 일정이 끝나면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1월 훈련에 참가할 선수들에게 알려줄 거다. 12월부터 페이스를 잘 조절해달라는 의미로 미리 알려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처음 유니폼을 입고 모여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사실 국가대표를 좀 오래했다. 선수 때도 그랬고 코치로도 일찍부터 대표팀에 있었는데 이제 감독으로는 첫 대회를 치르니까 조금 더 설레고, 조금 더 책임감을 느낀다.
- 아직 차례로 합류할 선수들이 있을 텐데.
(LG와 한화 소속 선수, 대체 발탁 이재원은)모레 합류한다. 이재원은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내일 저녁에 합류할지 낮에 올지는 내일 봐야 한다.
- 합숙 훈련과 평가전 기간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인가.
미팅은 했지만 움직임이 어떤지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컨디션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하니까(상태를 봐야 한다). 끝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들은 흐름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휴식기가 한 달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봐야 한다. 다음 휴식일까지 4일 정도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봐야 한다.
- 부상으로 바뀐 선수들이 있는데.
선수가 몇 번 바뀌었다(두산 최승용과 NC 김영규→롯데 이민석과 삼성 이호성, LG 문성주와 삼성 구자욱→상무 이재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은 했다. 문성주 구자욱 부상 때는 대체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팀 선수들은 이미 휴식기에 들어가 다시 기술훈련을 시작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 추가 발탁은 없나. 2명 빠지고 1명만 들어왔는데.
"이재원만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정규시즌을 끝으로 휴식하던 선수들에게 당부한 점이 있었나.
구단 쪽에 공문을 보내면서 강조했다. 선발로 던져야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에게도 전달을 했다.
- 포스트시즌을 뛴 선수들은 체력 부담이 있을 텐데.
한국시리즈에 뛰었던 선수들은 계획보다도 휴식을 더 줬다. 사흘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또 남은 시간(체코전 이후 일본전까지)이 있다. 마음의 정리도 하고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오기 바라는 의미로 3일 여유를 줬다. 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봐야 할 것 같다. 지친 선수들도 있을 거다. 체코전 마치면 일본전 앞에 시간이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이어가면서 일본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4경기 선발은 어느 정도 생각해 뒀을 것 같은데.
계획은 했다.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해 투수코치와 다시 얘기를 할 거다. 그리고 어떤 경기에 맞춰서 불펜피칭을 할 것인지 이런 계획을 짤 것이다.
- 김서현의 쓰임새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는데.
(김)서현이가 뭐라고 할까,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이다. 일단 그 무게를 덜어내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는 국가대표의 시간이고, 또 앞으로 미래도 있는 선수니까 그런(부담감) 점을 잘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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