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가 이 소식을 싫어합니다… 어쩌다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日도 악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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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보낸 일본인 베테랑 투수 마에다 겐타(37)는 2025년 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이는 여의치 않았다. 나이를 생각하면 고국으로 돌아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게 누가 봐도 나은 선택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마에다는 2016년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실력파 투수로 인정을 받았고,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지만, 2020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로는 기량이 급격히 하락세를 걸었다. 우선 2022년 팔꿈치 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3년 복귀하기는 했지만 성적이 예전만 못했고, 2024년에는 선발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2025년 7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나가 평균자책점 7.88의 부진이 이어지자 디트로이트는 그를 방출했다.
마에다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마지막 재기를 노렸다. 가족들은 다 일본으로 보내고 홀로 남아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트리플A 성적도 좋지 않아 결국 메이저리그 승격은 실패했다. 다시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한계를 느낀 마에다는 결국 일본 복귀를 선언해 현재 소속팀을 물색하고 있다.
그런 마에다는 어쩌면 17일 들린 하나의 소식에 익숙한 느낌을 받았을지 모른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내야 자원인 캠 더베이니(28)와 계약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마에다는 이름이 낯익을 만한 선수다. 컵스 소속으로 트리플A에 있을 때인 7월 5일, 당시 더베이니에게 한 경기 두 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선수가 일본에 왔으니 재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더베이니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마이너리그 레벨을 거쳐 올해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정착에는 실패했다. 14경기에서 타율 0.139, 출루율 0.184,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51에 그쳤다. 3루수로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 성적은 실망스러웠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시즌 뒤 아시아 무대를 선택했다.
더베이니의 피츠버그 내 포지션은 애매했고, 차라리 일본으로 건너 가 경력의 전환점을 찾는 게 나을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으면 마이너리그에서 연봉을 받는 것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보장된 연봉을 받는 게 금전적으로 이득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 성공하면 당연히 다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좋았던 편이었다. 트리플A 103경기에서 타율 0.266, 20홈런, 66타점, OPS 0.846을 기록했다. 특히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 팀인 오마하에 있을 때 성적이 좋았다. 69경기에서 타율 0.272, 18홈런, 55타점, OPS 0.931로 선전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았고, 아직 20대 선수인 만큼 한신으로서도 한 번은 긁어볼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을 수 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도 내년도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서서히 구축하고 있다. 한국 KBO리그 구단들과 때로는 직접적인 경쟁을 한다는 점에서 그 선수 이름에 관심이 모인다. 거포 1루 자원인 밥 시모어는 오릭스와 계약했고, 우완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라쿠텐과 계약했다. 더베이니는 2026년 일본프로야구 신규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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