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공습 이상무"…'노메달 쇼크' 하루 만에 뒤집은 金빛 반격!→김길리-최민정 '원투 펀치' 앞세운 韓, 최종일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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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노메달 수모'를 깨끗이 털어냈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금빛 질주'를 펼치며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날 4개 종목에서 메달을 단 한 개도 목에 걸지 못해 빙상 강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대회 최종일서 완벽한 반등을 이뤘다. 이날에만 메달 5개를 쓸어 담아 올 시즌 급성장한 캐나다를 따돌리고 3차 대회 1위를 탈환했다.
태극낭자가 선봉에 섰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원투 펀치'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김길리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0초61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은메달)에 이어 또 한 번 1500m 종목에서 포디움에 입성했다.
결승전에 함께 오른 최민정(2분30초656)은 김길리에게 0.046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7명이 나선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7랩에서 인코스를 두들겨 1위로 올라섰다 후반에 다시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3랩부터 차근차근 피치를 올렸다. 2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 역시 13랩까지 4위에서 틈을 엿봤다.
김길리와 거의 동시에 스퍼트를 올렸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밟아 은메달을 수집했다.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를 이룬 최민정은 3차 대회서도 호성적을 거둬 올림픽 3연패 전망을 밝혔다.
지난달 월드투어 2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그단스크에서도 은메달을 수확, 이번 시즌 월드투어 두 번째 1500m 메달을 챙겼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계주에서도 힘을 냈다.
임종언(노원고)-이정민(성남시청)과 합을 맞춘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40초155를 기록, 네덜란드(2분40초224)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성계주 우승으로 김길리는 여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폴란드에서만 3개 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500m 결승에서도 43초773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43초295) 코린 스토다르(미국·43초406)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 종목에서 금맥을 캐지 못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 임종언이 짝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마흔네 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39랩에 승부수를 띄웠다.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격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7분07초098의 기록으로 중국(7분14초517)과 이탈리아(7분16초683)를 누르고 시상대 맨 위 칸에 발을 디뎠다.
한국은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한국 쇼트트랙은 3차 대회 최종일에 반등 신호탄을 선명히 쏘아 올렸다.
앞서 23일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해 '노메달 쇼크'에 빠진 암울한 분위기를 하루 만에 말끔히 털어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연이 적지 않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은 좋은 기억이 있다.
밀라노를 '제2의 토리노'로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 대표팀은 장소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로 옮겨 오는 27~30일 월드투어 4차 대회를 치른다.
ISU는 올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각 종목 쿼터를 국가별로 배정한다. 개인 종목의 경우 나라마다 최대 3장을 배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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