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단독 인터뷰] 거너 넬슨 "김동현 전략, 예상 어려워…이왕이면 그라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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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은 김동현을 그래플링 강자면서 예측이 힘든 상대라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솔직히 한국 종합격투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많지 않다. 2008년부터 UFC에서 활동한 김동현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알고 그의 경기를 자주 봐 왔다"며 "김동현은 내게 기대감을 안겨 주는 상대다. 처음 김동현과 싸우라는 요청을 받고 가슴이 뛰었다. 김동현은 베테랑인데다가 강하다. 김동현에게 이긴다면 랭킹에서도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넬슨은 가라테 타격과 주짓수 실력이 좋다. 서서나 누워서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턴건'이 됐다가, '매미'도 되는 김동현과 닮았다. 그래서 두 올라운드 파이터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그건 넬슨도 마찬가지다. "김동현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유도가 출신 그래플러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타격으로 나온다"며 "글쎄, 아마 서서 펼치는 타격전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김동현이 어떻게 싸울지 예상하기 힘들다. 그가 이번 경기에서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래도 이왕이면 김동현과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보고 싶어 한다. 김동현은 2004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26전 21승 1무 3패 1무효 전적을 쌓았는데 서브미션으로 진 적이 한번도 없다. 주짓수 검은 띠인 넬슨은 18전 15승 1무 2패 가운데 서브미션 승리가 11번이나 된다.
"김동현은 그라운드에서 강한 그래플러다. 그가 왜 타격전을 선호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에서 그와 그라운드 싸움을 했으면 좋겠다. 실력을 겨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섬이지만 산이 많다.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쉬고 싶을 때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몇 주 동안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종합격투기는 새롭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무도 몰랐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종합격투기와 UFC에 대해 안다. 인구가 3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니까."
넬슨은 처음 가라테를 연마하다가 주짓수를 알게 됐다.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6년 코너 맥그리거의 스승이기도 한 존 카바나 SGBI 코치를 만나 파이터로 급성장했다.
"13살부터 가라테를 배웠다. 가라테로 3년 연속 아이슬란드 청소년 쿠미테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가라테 유망주로도 뽑힌 적도 있다. 17살 무렵 우연한 계기로 주짓수를 접하게 되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 2006년에 존 카바나가 우리 체육관에서 세미나를 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았다. 처음 그와 만났다. 카바나 코치는 날 초대해 함께 훈련하기를 권했고, 그다음 해에 아일랜드로 가서 그와 한솥밥을 먹기로 했다. 그때부터 SGBI 소속으로 싸우고 있다."
넬슨은 2007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2014년 7월까지 1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린 유망주다. 그러다가 2014년 10월 릭 스토리에게 판정으로 져 생애 첫 패배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데미안 마이아에게 그라운드에서 압도돼 또 판정패했다.
그러나 그는 툭툭 털고 일어났다. 지난 5월 알베르트 투메노프를 넥 크랭크로 잡고 다시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넬슨은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는 법이다. 패배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지만, 그 경험을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발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나는 이 스포츠를 사랑한다. 훈련하는 것도 너무 좋다. 종합격투기를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느낀다. 이것이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하면서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다. 케이지 안에서 격렬한 싸움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넬슨은 한국 팬들에게 김동현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현과 함께하는 이번 경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 어떤 것을 기대해도 좋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기자들이 거너 넬슨이 맞는지, 군나르 넬슨이 맞는지 헛갈려 한다"고 하자, 넬슨은 "어떻게 불러도 좋다. 거너 넬슨이나 군나르 넬슨이나 상관없다"고 껄껄껄 웃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는 SPO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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