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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였나! 미토마, 전범 미화 행사에서 찰칵…브라이튼, 日 우익 상징 장교 사진으로 유스팀 홍보

작성일: 2025.11.29 20:3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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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튼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구단이 문화적 이해나 역사적 감수성 측면에서 미흡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중국 웨이보
▲ 브라이튼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구단이 문화적 이해나 역사적 감수성 측면에서 미흡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중국 웨이보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이 또다시 불을 지폈다. 이번에는 일본 출신 미토마 가오루까지 동원돼 군국주의적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더선'이 브라이튼의 전쟁 범죄성을 미화한 행사에 거센 역풍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브라이튼은 12세 이하(U-12) 팀이 크리스마스 트루스컵 출전을 소개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장교였던 오노다 히로오의 사진을 끼워넣었다. 

의도를 알 수 없다. 축구와 전혀 무관한 오노다의 사진을, 그것도 U-12 팀의 어린 선수들이 굳이 들고 사진을 찍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여기에 일본 출신의 미토마도 문제 의식 없이 밝은 표정으로 홍보 이미지에 등장해 의식 결여를 제대로 보여줬다. 

브라이튼이 끌어다 쓴 오노다는 필리핀에서 민간인을 포함한 130명을 죽인 장본인으로, 종전 이후에도 항복을 거부하고 무장한 채 숨어 지냈다. 1974년이 돼서야 항복 의사를 밝혀 일본으로 돌아갔다. 사후엔 전범을 기리는 신사에 헌납돼 일본 극우층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인물이다. 

특히 아시아권에 역사적 맥락이 무겁게 깔려 있음에도 브라이튼은 기본적인 검증조차 없이 사진을 내보냈다. 그것도 중국 팬들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웨이보에 게재해 상당한 항의를 받았다. 중국 팬들을 중심으로 즉각 항의한 끝에 브라이튼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 브라이튼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구단이 문화적 이해나 역사적 감수성 측면에서 미흡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중국 웨이보
▲ 브라이튼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구단이 문화적 이해나 역사적 감수성 측면에서 미흡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중국 웨이보

구단은 "문화적 감수성에 대한 부족"을 인정했다. 그러나 단순한 사과문으로 상황이 정리되기엔 이미 신뢰는 깊게 금이 간 상태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오노다는 군국주의의 그림자이자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잔혹한 잔재”라며 "브라이튼은 전범을 미화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안에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미토마다. 문제가 된 행사와 이미지에 직접 등장하고도 며칠째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정작 사진 속 주인공이자 일본 대표팀의 핵심인 미토마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정을 모르는 영국의 구단 직원이나 10대 선수들은 역사적 맥락을 몰랐을 수 있지만, 28살 일본인인 미토마가 모를 리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미토마가 이런 끔찍한 아이디어를 직접 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연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미토마는 과감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매 경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토마가 개인 기술뿐만 아니라 스피드,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한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미토마는 과감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매 경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토마가 개인 기술뿐만 아니라 스피드,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한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나스포츠는 "그동안 미토마는 뛰어난 기량 못지않게 높은 학력으로도 유명했다. 장기인 드리블 실력을 졸업 논문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며 "이제 미토마는 재능과 인품을 모두 아우르는 선수가 아니다. 아시아 팬들에게 남긴 상처와 경멸, 조롱으로 모범 사례에서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이튼의 아시아 소통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한국 축구 유망주인 윤도영의 엑셀시오르 임대 소식을 발표하면서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공지해 국내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에도 브라이튼이 아시아권 전체를 일본 문화권으로 취급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 공식발표문은 영어 혹은 선수 국적에 맞춰 작성한다.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 오피셜이 나온 건 순전히 브라이튼이 윤도영을 일본인으로 착각했기에 가능하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공식발표문은 영어 혹은 선수 국적에 맞춰 작성한다.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 오피셜이 나온 건 순전히 브라이튼이 윤도영을 일본인으로 착각했기에 가능하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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