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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쓰러뜨리고 싶다” 당찬 패기의 日 투수, 원조 ‘악의 제국’ 가서 오타니에 선전포고하나

작성일: 2025.12.01 10:3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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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행선지가 큰 화제를 모으는 이마이 타츠야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행선지가 큰 화제를 모으는 이마이 타츠야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일본인 선수들을 둘러싼 메이저리그의 한 오해는 ‘일본인 선수가 있는 팀에 가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었다. 확인된 것은 없지만 실제 한 팀에 일본인 선수가 두 명 이상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다만 근래 들어 LA 다저스에 세 명의 일본인 선수(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 그리고 시카고 컵스에 두 명의 일본인 선수(스즈키 세이야·이마나가 쇼타)가 모임에 따라 이런 오해는 풀렸다. 특히 다저스는 일본인 선수들의 비중이 워낙 커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팀 중 하나로 뽑힌다. 그런데 이 흐름을 역행하는 선수가 있다.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우완 이마이 타츠야(27)가 그 주인공이다. 이마이는 2025-2026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선발 최대어 중 하나로 뽑힌다. 최근 2년간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고,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라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시기다. 야마모토급은 아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총액 2억 달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한다.

이에 적지 않은 구단들이 이마이와 연계되고 있고, 일본인 선수 영입전에서 항상 선봉에 섰던 다저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마이는 최근 ‘아사히 TV’와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뛰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만, 그런 팀을 이기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일이다. 굳이 따지면 오히려 그들을 쓰러뜨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해 관심을 모았다. 

▲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마이 타츠야는 LA 다저스를 쓰러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마이 타츠야는 LA 다저스를 쓰러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최강 전력을 구축한 다저스에 가 ‘숟가락’을 얹는 것보다는, 최강 팀인 다저스를 쓰러뜨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드러낸 인터뷰로 풀이된다. 그래서 몇몇 팀이 이마이 영입전의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이마이가 말한 조건, 즉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한 팀에 이마이의 몸값을 부담할 수 있는 일부 부유한 구단들이 그 대상이다.

유력한 행선지 후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발을 빼는 양상이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샌프란시스코도 선발 보강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조금 더 저렴한 투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이는 이마이 영입전에는 빠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 다른 팀들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 ‘클러치 포인트’는 11월 30일(한국시간) “여러 관계자에 의하면 다저스는 이미 이마이 쟁탈전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마이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뉴욕 메츠로 기울고 있다”면서 세 팀을 유력한 행선지로 뽑았다. 세 팀 모두 자금력이 있는 팀이고, 지구 우승과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는 팀들이다.

▲ 이마이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이마이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양키스의 이름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양키스는 올해 선발진에 부상자가 많아 애를 먹었다. 2026년에는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까지 정상급 스리펀치 완성이 가능하다. 다만 4~5선발 쪽은 아직 변수가 있고, 이마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상태로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콜과 애런 저지가 최고 레벨에 있을 때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이마이도 양키스가 당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이자 인기팀이고, 양키스 또한 일본인 선수들과 친했던 구단이기도 하다. ‘타도 다저스’를 꿈꿀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매년 전력 보강을 한다. 또한 이마이는 “일본 선수가 소속되지 않은 구단을 선호한다”고 밝힌 만큼 양키스를 최우선 협상 후보로 둘 만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마이의 예상 계약 규모로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 뉴욕포스트는 8년 총액 2억 달러를 제시했다. 커 보이기는 계약이기는 하지만 양키스가 이마이에게 확신을 가진다면 불가능한 금액도 아니다. 

▲ 게릿 콜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양키스는 이마이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 완성을 꿈꿀 수 있다
▲ 게릿 콜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양키스는 이마이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 완성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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