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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무단 이탈' 1626억 타자 급기야 동료 메시지도 씹었다…애리조나 이러다 '방출' 철퇴 꺼내드나

작성일: 2026.08.21 07:0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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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근 메이저리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타자' 케텔 마르테의 이탈이다. 문제는 마르테가 구단에도 알리지 않고, 팀을 떠났다는 것이다. 마르테는 아직도 애리조나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마르테는 지난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17년 애리조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마르테는 2019시즌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MVP로 선정됐고, 지난 2년 동안 다시 올스타로 꼽히고,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마르테는 애리조나에서만 10시즌 동안 1348경기에 출전해 1390안타 192홈런 타율 0.278 OPS 0.817을 기록 중.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무려 35로, 역대 애리조나 출신 선수로 마르테보다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전설' 랜디 존슨과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밖에 없다.

때문에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품은 이후 세 번의 연장계약을 안겼고, 지난해 초에는 7년 최대 1억 1650만 달러(약 1626억원)의 계약까지 안겼다. 그런데 이런 간판스타가 최근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감독, 동료들은 물론 구단에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마르테가 이러한 행보를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긴 하다. 마르테는 지난해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다. 당시 집에 도둑이 들었던 까닭. 그래도 작년 마르테는 토레이 로불로 감독에게 조금이나마 언질을 줬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고, 팀을 떠났다. 이에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제한명단에 올렸다.

특히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을 무단으로 떠났다는 점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토레이 로불로 감독
▲ 토레이 로불로 감독
▲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이에 사령탑은 물론 동료들도 당황한 눈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불로 감독은 "작년에는 약간의 사전 통보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팀 동료 가브리엘 모레노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고 싶다"면서도 마르테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마르테는 22일 마이크 헤이젠 단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여기서 마르테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방출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10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뛰면서 두 번이나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때문일까. 마르테는 그동안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최근 8년 동안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OPS(0.858)가 마르테보다 높은 선수는 13명 뿐이며, 그중에서 7명은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MVP를 수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후안 소토(뉴욕 메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있다. 그만큼 뛰어난 타자라는 것.

하지만 '디 애슬레틱'은 "마르테의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연평균 1650만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하지만 합리적인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인 마르테를 데려가기 위해 애리조나가 깜짝 놀랄 만큼의 제안을 내놓는 팀은 없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며 마르테와 애리조나 단장의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전했다.

과연 마르테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어떠한 변명도 팀 무단 이탈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래도 적절한 사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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