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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IOC 위원장,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두 번의 놀라운 대회 개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

작성일: 2025.12.03 07:0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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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윤서영 기자] “스포츠는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마법을 발휘한다. 모든 선수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겨루는 것이야말로 스포츠 신뢰를 구축하는 길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서 '클린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짐바브웨 출신의 코번트리 위원장은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를 연속 제패한 올림픽 챔피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및 여성 최초의 IOC 10대 위원장으로 당선돼 6월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부산 총회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개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이상적인 올림픽은 도핑이 전혀 나오지 않는 대회”라며 “이를 위해 각 기관과 관계자들이 역할을 다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36 전북올림픽과 관련해서 코번트리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의 대형 국제 대회 운영 능력을 강조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은 이미 지난 6년간 두 번의 놀라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8 평창올림픽과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 모두 매우 훌륭했다. 우리는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의 회동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스포츠 행사 유치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전북은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를 고려할 때 2036년 하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 코번트리 위원장 ⓒKADA
▲ 코번트리 위원장 ⓒKADA

올해 WADA 총회의 화두 중 하나였던 ‘인핸스드 게임즈(Enhanced Games)’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단호히 말했다. “우리는 모두 클린 스포츠를 믿기 때문에 여기에 모였다. 선수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핸스드 게임즈는 금지 약물·기술 도핑을 허용하는 대회로,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 뜨거운 논란인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규정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트랜스젠더 출전과 관련한 IOC 워킹그룹이 아직 활동을 마치지 않았다.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결론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종목단체, 전문가, 선수들과 소통 중이며 강력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번트리 위원장 ⓒKADA
코번트리 위원장 ⓒKADA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앞두고 유엔이 채택한 ‘올림픽 트루스(대회 기간 전쟁 휴전)’에 대해선 “30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스포츠의 힘을 인정했다”며 “스포츠는 중립적이어야 하며, 희망과 영감의 등불이어야 한다. 만약 이 원칙이 깨진다면 그때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수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를 결속시키는 것은 스포츠와 선수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하나로 일하게 하는 것이 내 임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

“밀라노·코르티나에서 활약할 모든 한국 선수를 응원한다.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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