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뼈아팠던 베테랑들의 퇴장과 실책...수원 '삼수' 성공 요건은 '수비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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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수원 삼성이 삼수에 성공하기 위해선 수비 라인 보강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제주SK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차전 0-1로 고개 숙였던 수원은 합산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베테랑들의 실책이 뼈아팠다. 수원은 전반 1분 만에 권완규의 전진 패스가 끊키면서 악재가 시작됐다. 후방 지역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55초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결국 시작 1분 만에 부풀었던 승격의 꿈이 멀어졌다.
승격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전반 41분이었다. 이기제가 상대의 공을 탈취하려던 과정에서 스터드로 정강이를 가격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 이후 온필드 리뷰를 체크했다. 이후 경고를 취소하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사실상 승격 가능성이 제로로 향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자신들의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골문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적 열세 속 4골이 필요하게 된 것. 후반에 변화를 시도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가 더 뼈아팠던 이유는 베테랑들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송두리째 흔들었기 때문. 변성환 감독 역시 "큰 경기일수록 돌발 변수를 최대한 통제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문제는 이렇게 미끄러진 게 올 시즌 처음이 아니라는 것. 수원은 시즌 초반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격전에서 이기제와 권완규가 연속적으로 퇴장당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른바 우승 경쟁하던 팀에 승점을 헌납한 셈. 결국 인천은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수원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서 경쟁하게 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수원은 지난 2023시즌 충격적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던 지난 시즌에는 6위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 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승강 PO에 진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산을 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게 됐다.
재수에 실패한 수원은 삼수를 노린다. 핵심 과제는 명확하다. 수비 안정화다.
수원은 올 시즌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76골로 리그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수비가 흔들렸다. 수원은 총 50실점을 허용하며 14개 팀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1위 인천(30실점)과 비교하면 무려 20골 차다.
변성환 감독도 올 시즌을 돌아보며 수비 라인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 구성의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힌 변 감독은 "지난해를 되돌아 보면, 리그 최소 실점 1위 팀이다. 그때는 버티는 힘이 있었는데, 반대로 득점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 수원이 승격을 하려면 양 쪽에 밸런스가 맞는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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