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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팔아야 MVP 된다"…'플로핑' 강추한 보스턴 리더 주장에 美매체 반박→"세르비아 영웅은 달라" 자유투 '삥' 없이도 3회 수상 호평

작성일: 2025.12.10 00:2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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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농구 팬을 가장 짜증스럽게 만드는 장면 중 하나는 플로핑(할리우드 액션)이다.

살짝 닿은 접촉에도 파울콜이 불려 경기가 자주 중단되는 것만큼 맥 빠지는 일이 없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플로핑으로 득점 스탯을 끌어올려 왔다.

다만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견해는 농구 팬덤과 결이 살짝 다르다.

"플로핑이야말로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은다. 

미국 스포츠 뉴스 사이트 'thesportsrush'는 9일(한국시간) "평소 게임 스트리밍을 자주 하는 브라운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명성이 높다. 플로핑에 관한 색다른 의견인 '영혼론' 역시 그 일환"이라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제이슨 테이텀 부재 속에서 '셀틱 프라이드' 역할을 수행 중인 브라운은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 영혼을 팔아야 한다. 플로핑을 부끄러워 않는 '플로퍼'가 돼야 MVP에 오르고 팀 우승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견 농담처럼 들리지만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말은 아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2.8득점 6.4어시스트 PER(선수 효율성 지수) 33.6으로 MVP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잦은 플로핑으로 논란 중심에 선 대표 인물이다.

thesportsrush는 "최근 몇 달간 길저스알렉산더는 파울 유도를 위해 수비수에게 몸을 붙이고 일부러 넘어지거나 접촉을 어필하는 장면을 끊임없이 연출했다. 보기엔 좋지 않지만 통계상으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귀띔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파이널 우승, 정규 시즌·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당 평균 8.8개에 이르는 자유투를 시도했다.

이 중 7.9개를 집어넣어 최근 2시즌 연속 이 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더하다. 23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10.2개 자유투를 얻고 9개를 림 안에 통과시켰다. 

매체는 "길저스알렉산더뿐이 아니다. 과거 MVP 명단을 돌아보면 이러한 흐름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2023년 MVP 수상자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019~2020년 수상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를 동일군으로 묶었다.

"둘은 길저스알렉산더처럼 경기당 10개 안팎의 자유투를 뺏어내며 리그 최고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엠비드는 펌프 페이크나 돌파 중 접촉 유도로 파울을 얻는 플레이가 주무기인 빅맨"이라고 분석했다.

반례(反例)도 거론했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는 대세에서 멀찌감치 벗어난 MVP라고 소개했다.

실제 요키치는 NBA에서 뛴 11시즌간 경기당 평균 자유투 시도가 4.8회에 불과하다. 

상술한 셋과 견줘 절반 수준이다.

thesportsrush는 "세르비아 영웅은 자유투 의존도가 높지 않음에도 꾸준히 정상급 스코어러로 군림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언급된 선수 가운데 요키치가 (가장 많은) MVP 3회 수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라며 "그는 경기당 4~5개 자유투만 던지면서도 평균 28득점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했다. 게다가 리바운드 부문에선 엠비드와 야니스를 압도한다. 최근 3시즌간 평균 리바운드가 12개를 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국 브라운 호언처럼 '영혼을 팔아야지만' MVP 로드에 올라탈 수 있는 건 아니다.

충분 조건은 될 수 있으나 필요 조건은 아닌 셈이다.

다만 플로핑을 활용하든 활용치 않든 다량의 자유투 획득이 높은 득점 생산으로 직결되는 건 사실이다. 

올 시즌 득점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평균 자유투 시도 7개가 넘는 선수는 7명에 달한다.

개중 35.0득점으로 1위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는 경기당 12.1개(!)를 얻어 9.8개를 넣고 있다. 2위는 길저스알렉산더.

톱 10 스코어러 중 가장 적게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는 30.5점을 기록 중인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그마저도 경기당 6.3회 자유투 라인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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