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떴다, “골 결정력 최악→두고두고 후회할 것” 홍명보호 월드컵 제물 ‘유력’ 남아공 현실평가…카메룬에 덜미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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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1승 제물이 될까. 분명한 건 월드컵에서 한국을 위협할 만한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남아공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좋은 출발을 했다. 34분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행운에 가까웠다. 경기 초반부터 카메룬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중요한 기회를 많이 날렸다. 이 점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남아공은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카메룬(FIFA랭킹 57위)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남아공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이번 대회를 2승 2패, 6득점 6실점의 성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휴고 브루스 감독이 지휘하는 남아공은 이날 윌리엄스 골키퍼를 축으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모포켕-포스터-아폴리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남아공은 기록상으로는 카메룬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무려 66.5%에 달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8대 1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18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단 4개뿐이었으며, 이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카메룬의 유효 슈팅 숫자와 동일했다.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결정력이 떨어져 이기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경기당 평균 1.5골을 내줬다.
이날 실점 장면 모두 수비 집중력 저하에서 비롯됐다. 전반 3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카메룬의 카를로스 바엘바가 때린 슈팅이 굴절되자 쇄도하던 주니오르 추마데우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인 후반 2분, 측면 크로스를 허용하며 크리스티앙 코파네에게 헤더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브루스 감독이 지난 조별리그 모잠비크전 이후 수비진의 정신력을 질타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중요 승부처에서 또다시 수비가 흔들리며 무너진 것이다.
0-2로 끌려가던 남아공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18분 투입된 막고파와 모디바가 뒤늦게 힘을 냈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모디바의 예리한 침투 패스와 크로스를 막고파가 만회골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8강 티켓은 카메룬에게 돌아갔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아폴리스, 포스터, 막고파 등 공격 자원들이 득점 맛을 보긴 했으나, 강팀을 상대로 했을 때의 파괴력은 의문부호로 남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홍명보호가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짐을 쌌다. 남아공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며 한국 대표팀에 확실한 공략 힌트를 남겼다.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에 좋은 참고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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