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맨유 유스 비하·베테랑 비판→보드진 신뢰 상실” 아모림 충격 경질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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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의 ‘폭탄발언’의 끝은 경질이었다. 그 속에는 아모림 감독의 고집불통, 보드진과 불화가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아모림의 14개월,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초라했다”라며 아모림 감독 경질 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도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6위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경기 전후로 쏟아낸 폭탄 발언들이 문제였다“라면서 ”전술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팀 내 유스 선수들을 무시하고 고참 선수들을 비판하는 아모림 감독 태도에 이미 실망한 수뇌부는 결국 경질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25시즌 도중 스포르팅CP에서 아모림 감독을 데려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라도 영입해야했던 초강수였다. 아모림 감독 선임은 현대적인 시스템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젊은 감독을 데려온다는 측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택한 진보적인 결정이었다.
분명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CP에서 전도유망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스포르팅CP 시절 고수했던 스리백 시스템을 내려놓지 않았다. ‘BBC’는 “전술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수록 아모림은 더욱 고집을 부렸습니다. 변화를 주는 것은 선수들에게 신념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이유”라고 알렸다.
실제 아모림 감독은 “교황이 와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방식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10월에는 선수들에게 "외부의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 나를 믿어라. 내가 너희보다 축구 경기를 훨씬 많이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은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아모림 감독 스리백에 의구심을 품었다. ‘BBC’에 따르면,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추진하며 3-4-3이 아닌 다른 전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울버햄튼전 무승부 이후 제이슨 윌콕스 기술 이사가 전술적 유연성을 요구했음에도 아모림은 리즈전에서 다시 스리백을 고집했다.
이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윌콕스의 조언을 간섭으로 판단했다. 리즈전 이후 ”난 매니저로 여기에 왔다. 헤드코치가 아니다“라는 발언까지 나오게 된 것.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됐다. 맨유 내부 관계자들은 아모림 감독이 사석에서 전술 변화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이행하지 않아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BBC’에 따르면, 훈련 방식도 좋지 않았다. 매체는 ”꼼꼼했지만 융통성 없었던 훈련 방식“이라고 짚었다. 다만 성적부진에도 선수단은 아모림 감독을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훈련 방식은 독특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날 훈련 초반에는 선수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훈련을 지켜보다가, 비공개 훈련이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훈련 준비에 매우 철저했다. 첫 훈련 당시 코비 마이누에게 패스 후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선수들에게 정해진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좋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부족했다. 브렌트포드전 패배 후 게리 네빌이 지적했던 메이슨 마운트의 윙백 기용이 대표적인 예였다.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모림 감독은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이제 아모림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 할, 조제 무리뉴 등 전임자들의 뒤를 이어 맨유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후임 감독 물색이 시작되었지만, 단순히 감독 하나 바꾼다고 맨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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