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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던지는 한국인 왔다!” 뉴욕 메츠 대환호, “재능이 부족해서 실패한 선수 아니야”

작성일: 2026.01.11 16: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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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피츠버그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던 심준석은 최근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피츠버그 구단 SNS
▲ 한때 피츠버그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던 심준석은 최근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피츠버그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큰 기대를 모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특급 유망주’ 심준석(22)이 새로운 환경에서 심기일전한다. 심준석을 바라보는 새 구단의 시선은 굉장히 호의적이다. 기대감이 샘솟는 환경이다.

지난해 시즌 뒤 마이애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 이어 가기로 결정하고 미국에서 새 팀을 찾았다. 한국 복귀나 일본 진출 등 선택지가 여러 가지 있었지만 심준석 스스로가 미국에서 계속 도전하길 원했다.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국 뉴욕 메츠가 심준석 영입에 성공했다.

메츠는 2025년 12월 30일(한국시간) 부로 심준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구단 산하 루키 팀에 배정했다. 메츠는 심준석을 지금 당장 쓸 선수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향후 구단 투수진의 선수층을 채우고 장기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기대주로 보고 있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하며 화려하게 미국으로 갔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심준석이다. 2023년 루키 레벨 4경기에서 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걸음을 떼는 듯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2024년에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며 피츠버그를 떠났다.

▲ 심준석은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어깨 등 부상이 겹치면서 가진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 SNS
▲ 심준석은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어깨 등 부상이 겹치면서 가진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 SNS

피츠버그도 심준석을 굉장히 아까워했고, 마이애미는 심준석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마이애미도 끝내 심준석을 방출했다. 여기서 메츠가 심준석을 영입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뉴욕 지역 스포츠매체인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심준석의 영입을 반겼다. 손해볼 것이 없는 장사라는 평가다. 위험성도 없고, 터지면 대박인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10일(한국시간) “100마일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왔다”며 심준석의 재능을 소개하고 향후 전망을 다루면서 메츠가 좋은 영입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매체는 “심준석은 아직 메이저리그와는 거리가 멀고, 2026년 (메이저리그 팀에) 기여할 선수로도 예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메츠는 그 안에서 충분히 탐색해볼 만한 무언가를 보고 있다”면서 “심준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7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잦은 부상 끝에 방출됐다.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팔 재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기대했다.

▲ 마이애미도 심준석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번번이 부상에 가로 막힌 끝에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 마이애미도 심준석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번번이 부상에 가로 막힌 끝에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심준석의 프로 커리어 기록은 사실상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우려이자 동시에 매력이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유는 성적 때문이 아니다. 반복된 부상이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성장 과정은 멈췄고, 흐름이 끊겼다. 마이애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크게 뒤처진 상태였다”면서 “메츠에 이 맥락은 중요하다. 심준석은 재능이 부족해서 실패한 투수가 아니다. 그 재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확인할 기회조차 없었던 투수”라고 원석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MLB 파이프라인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한다. 심준석은 중반 90마일대, 최고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졌고, 강한 회전수와 솟아오르는 움직임을 갖춘 공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수많은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포착될 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커브의 움직임이 아주 좋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연마하는 등 완성형 선발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메츠가 심준석에게 당장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심준석이 차분하게 기량을 가다듬는다면 훗날 메츠의 깜짝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메츠는 최근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유망주 투수들을 잘 키워 메이저리그로 올린 전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의 레벨 승격에 보수적인 성격이 아니다. 심준석도 건강하게 잠재력을 보여준다면 예상보다 승격 속도가 빠를 수 있을 전망이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부상에서 회복하고, 건강함을 되찾는 게 우선인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SNS
▲ 부상에서 회복하고, 건강함을 되찾는 게 우선인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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