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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단 7개월 만에 경질'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와 '충격 작별'..."신뢰 잃었다"

작성일: 2026.01.13 09:3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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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의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으로서의 임기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레알의 전설이자 항상 구단의 가치를 대표해온 인물로, 모든 마드리디스타의 사랑과 존경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집이다. 구단은 그동안 보여준 알론소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단계에서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는 낭만이 있었다. 선수 시절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펼쳤기 때문. 당시 알론소는 메수트 외질, 카카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그들의 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앙헬 디마리아 등 초호화 공격 라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리오넬 메시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였던 만큼 레알이 트로피를 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알론소 감독은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레알 후베닐A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레알 소시에다드 B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재능에 꽃을 피운 건 레버쿠젠 시절이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레버쿠젠은 승승장구했다. 부임 첫 시즌, 중간에 사령탑에 올랐음에도 팀의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6위로 마감했다. 두 번째 시즌에 전성기를 누렸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시작으로, DFB-포칼 우승, DFL-슈퍼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분데스리가는 뮌헨 1강 체제로 불렸던 만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더불어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28승 6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2024-2025시즌 역시 리그 2위 등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에 입성하게 됐다. 그러나 단 7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알론소는 지난 한 달 동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초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에 패배한 이후 8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뒀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몇 달간 전술과 팀 운영을 둘러싼 내부 갈등 끝에 이사회를 열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경질을 논의했다. 구단이 제시한 이유는 전술 구현 실패, 선수단 체력 문제, 개별 기량 정체, 그리고 선수들의 신뢰 부족 등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순위만 놓고 보면 나쁘지는 않다. BBC 또한 "클럽 월드컵 준결승 PSG전 패배와 라리가 아틀레티코전 대패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상위 8위, 코파 델 레이 진출, 라리가 선두권 경쟁 등 성적만 놓고 보면 위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애초부터 사비 감독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지 않았음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론소는 부임 초기부터 권위가 흔들렸고, 클럽 월드컵 일정, 보강 실패, 부상 악재, 핵심 선수들의 이탈된 집중력 속에서 고립감을 느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부진과 공개 반발, 미드필더 영입 요청 무산, 팀을 하나로 묶을 리더 부재는 그의 구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뿌리내리지 못했다. 매체는 "결국 알론소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득하지 못했고, 레버쿠젠 시절 팀을 특징지었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 포지셔널 축구를 레알에 이식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구단 구조와 문화 속에서 감독이 설 자리를 잃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레알은 알론소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울 적임자를 낙점했다. 과거 레알에서 활약했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그 대상. 곧바로 사령탑에 올라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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