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어 미국도 인정했다, 김도영이 차세대 빅리거라는 것을… 亞 최고 야수 유망주 선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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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국 야구의 전설이자 최고 레벨이라는 메이저리그를 16년 동안 경험한 추신수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 총괄은 최근 ‘MLB 코리아’ 유튜브에 출연, 향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을 언급했다. 추 보좌역의 입에서 처음 나온 선수는 바로 김도영(23·KIA)이었다.
추 보좌역은 지난해 세 차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친 김도영의 시련을 안타까워했다. 어린 나이에 찾아온 햄스트링 부상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돌려 말하면, 이 부상 변수를 지워낸다면 확실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아직 젊은 나이라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그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도영은 2024년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 선수였다. 시즌 141경기에 나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에 직행했다. 시즌 뒤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가며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뽑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덕에 김도영은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낯설지 않은 선수다. 성장 스토리가 빼곡하게 적혀 본국으로 올라간다. 특히 프리미어12 당시에는 전 구단이 스카우트들에게 ‘김도영의 리포트를 제출하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선수들 이상의 대단한 관심이었다.
추 보좌역의 말대로 이 부상 여파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김도영의 리포트는 계속 호의적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본다면 아시아 무대에서는 최고 야수 유망주라는 평가가 유효하다. 일본의 20대 초반 어린 야수들 중에서도 김도영만한 평가를 받는 선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으로 흥미를 끄는 선수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팬그래프’는 최근 발표한 2026년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김도영을 전체 9위로 올렸다. 이중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아시아 선수로만 따지면 7위고, 야수로만 따지면 3위다. 그런데 야수 랭킹 1·2위였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했다. 그리고 이들은 김도영보다 최소 4살 이상이 많다. 유망주라고 부르기에는 경력도 많이 쌓이고, 나이도 있는 편이다.
일본인 야수로는 미즈노 타츠키가 40+의 점수로 김도영에 이어 2위였다. 김도영이 받은 점수(45+)와 차이가 난다. 여기에 미즈노 또한 김도영보다 3살이 많은 선수다. 즉, 김도영 나이만 고려하면 아시아 무대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는 셈이다.
‘팬그래프’는 김도영의 2024년 대활약을 소개하면서 “2024 프리미어12에서 (KBO리그보다)더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로도 맹타를 휘둘렀다. 그 결과 그는 아시아 프로야구에서 가장 툴이 뛰어나고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으로 2025년을 맞이했다”고 호평했다. 2025년 부상 경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지켜볼 것이 많은 선수라 장담하기도 했다.
이 리포트는 “김도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스윙과 빠른 손 스피드를 통해 잡아당겨 강한 파워를 만들어낸다. 이 선수에게 변화구를 실투로 던졌다가는 120미터가 넘는 풀 스윙 홈런으로 망신을 당하기 십상”이라면서 “만약 김도영이 스윙을 단순화하면서도 체력이 더 붙은 뒤에도 실전 파워를 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그는 탄력이 뛰어나고 폭발적인 움직임을 지녔으며 주루 능력도 매우 좋다”고 운동 능력을 칭찬했다.
‘팬그래프’는 “해외 리그 유망주들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김도영은 앞으로 향후 5년 동안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선수”라며 향후 포스팅 자격에 이를 때까지의 성장 과정을 궁금해 했다. 만약 김도영이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활약한다면,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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