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선수가 마약류를? 에토미데이트 사용→경찰 체포→검찰 송치 예정…충격에 빠진 日 야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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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현역 선수가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하츠키 류타로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와 '데일리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7일 밤 "히로시마현 경찰이 지정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히로시마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하츠키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히로시마의 선택을 받은 선수. 2020년 처음 1군 무대에 입성한 하츠키는 2024시즌까지 줄곧 백업 선수로 뛰었다. 지난해 프로 입성 이후 가장 많은 74경기에 출전해 31안타 26득점 17도루 타율 0.295 OPS 0.725를 마크하는 등 프로 통산 6시즌 동안 98안타 77득점 51도루 타율 0.243 OPS 0.617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27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하츠키가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것이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경찰은 27일 하츠키 용의자 오후 5시 32분 하츠키에게 임의 동행을 요청했고, 히로시마 중앙 경찰서에서 체포됐다.
일본 복수 언론에 의하면 하츠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025년 12월 16일 하츠키가 일본 내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사용 횟수 등은 현재 수사 중이며, 지난 12월 16일 제출받은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에토미데이트는 일본에서는 승인이 되지 않은 약물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라며 "남용할 경우 손발이 떨리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사례가 관찰되는 등 '좀비 담배'라고도 불린다. 전자담배를 통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혐의를 부인 중이지만, 향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는 것이 '데일리 스포츠'의 설명. 매체는 "에토미데이트는 지난해 5월 26일부터 위험 약물로 지정됐으며, 히로시마현 내에서 적발된 첫 사례"라며 "하츠키 용의자의 신병은 오후 8시 반이 지나 히로시마 중앙경찰서에 이송됐다. 향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에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현역 시절 655경기에 등판해 119승 124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이라는 성적을 남긴 히로시마의 전설이자 '데일리 스포츠'에서 평론가로 활동 중인 아니야 소우하치는 27일 오전 스프링캠프에 앞서 자체 훈련을 마친 하츠키와 만났고, 서로 덕담도 주고 받았다.
그런데 이날 밤 하츠키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아니야 평론가는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이 밝은 웃음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건지… 무언가의 착오이길 바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밖에도 일본야구 팬들은 "큰 충격이다.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선수가 이렇게 팬들을 배신하다니 안타깝다", "현역 선수가 도핑도 아닌 약물 사건은 전례가 없다. NPB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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