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안 가' 김혜성과 생존 경쟁…포지션 경쟁자의 다짐, WBC 출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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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에 새로 합류한 앤디 이바녜스가 2026년 WBC 출전을 고사했다. 다저스에서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인데, 김혜성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관계자에 따르면 이바녜스는 2026년 WBC 쿠바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바녜스는 2017년과 2023년 WBC에 출전했고 이번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로메로 기자는 "이바녜스는 스프링캠프에 전념하고, 새로운 팀인 다저스에서의 시즌을 위해 최상의 준비를 갖추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경쟁인데, 소속 팀이 다저스라면 그 문은 더욱 좁은 것이 사실이다.
32세의 이바녜스는 지난해 11월 타이거스로부터 논텐더되며 FA 신분이 됐다. 2025시즌 디트로이트에서 그는 타율 0.239, 4홈런 21타점, OPS 0.653, 도루 4개를 기록했다. 공격 지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커리어 전반에 걸쳐 수비 중심의 내야수로 평가받아왔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54 / 출루율 0.302 / 장타율 0.389를 기록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은 물론이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바녜스 영입은 다저스의 현재 내야 사정을 반영한 선택이다. 주전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오프시즌 발목 수술을 받았고, FA인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수술로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에서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혜성이 있지만, 이바녜스 영입으로 유틸리티 뎁스까지 강화하는 데 성공한 다저스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2026년 시즌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각오다. 출국 인터뷰에서 "빅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첫해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느꼈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고, 타격 면에서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 두 번째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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