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사람 살렸다! ‘맨유 몰락→서울 부활’ 린가드 대반전→"한국 너무 고마워" 세리에A 협상 급진전, PL도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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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시 린가드의 커리어가 다시 유럽을 향하고 있다.
지난달 FC서울 퇴단을 알리며 "지난 2년간 한국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지지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깊은 고마움을 피력한 린가드가 'K리그 역대급 역수출' 사례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린가드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구단 제안을 동시에 검토 중”이라며 “특히 세리에A 구단과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후 맨유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쳤으나 한 번 꺾인 흐름을 반등시키진 못했고 결국 2023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오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반년 넘게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린가드에게 손을 내민 팀은 다름 아닌 한국의 FC서울이었다.
서울에서의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
린가드는 2024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쌓았고 이듬해 41경기 13골 7도움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력과 존재감 모두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나 그는 시즌 종료 후 서울과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좀더 큰 전장으로 도전에 나서 현역 커리어 3막 설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린가드는 서울과의 동행을 마감하면서 “한국에서 보낸 지난 2년간 몸 상태와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이제) 어디로 가든 다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1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린가드 퇴단 메시지는 서울을 넘어 국내 축구팬 모두에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이곳에서 지난 2년간 받은 사랑과 지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처음부터 나를 믿어준 서울과 동료들, 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K리그에서 시간을 커리어 쉼표가 아닌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부활 초석을 닦은 린가드를 향해 유럽 스카우트 계산도 다시 분주해진 분위기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라리가는 린가드의 경기 스타일과 미디어 영향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라며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커리어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셀타 비고와 세비야, 레알 오비에도가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곁들였다.
하나 최근 흐름은 이탈리아 쪽으로 기운다.
데일리 메일은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과도 접촉했지만 세리에A 구단과 협상이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적었다.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으나 현재로선 이탈리아행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는 분석이다.
린가드가 유럽 무대에 복귀한다면 이는 K리그에 적잖은 의미를 남긴다. 한때 빅리그에서 밀려난 선수가 K리그를 거쳐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는 ‘역수출’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리그 경쟁력과 인프라를 간접적으로 '낮지 않게' 증명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서울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린가드가 차기 전장으로 어떤 리그를 택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커리어 두 번째 전환점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겨울 이적시장 시선이 그에게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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