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육탄방어' 또 김민재 탓이야? 뮌헨, 함부르크와 2-2 무승부 → 2경기 연속 무승…김민재 평점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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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중심 잡기에 나선 김민재가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바로 뒤 동료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줬는데 정작 평점은 김민재가 최하위다.
김민재가 또 뮌헨 부진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썼다. 1일(한국시간)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SV와 가진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전 패배 이후 2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갑자기 승점을 놓치기 시작한 뮌헨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를 향한 가혹한 평가가 변함없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20분 조나탄 타와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약 65분 동안 함부르크의 파상공세를 맨몸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들이 내놓은 성적표는 처참했다. '풋몹' 기준 김민재가 받은 평점은 고작 6.5점으로 선발로 나선 뮌헨 선수들 중 단연 꼴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항상 이렇다. 독일 매체들은 뮌헨이 비기거나 이기지 못할 때면 수비진의 핵심인 김민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고질적인 저평가가 다시금 고개를 든 셈이다.
경기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김민재의 평점 최하위 기록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홈팀 함부르크였다. 메를린 폴친 감독이 설계한 3-5-2 포메이션은 뮌헨의 측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 부슈코비치의 위협적인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뮌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8분에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함부르크의 미로 무하임이 전방 압박으로 탈취한 공이 란스포드 쾨니히스되르퍼에게 연결됐고,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컷백이 시도됐다. 골문 앞이 무방비로 노출된 절체절명의 순간 김민재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길목을 차단하며 공을 걷어냈다. 사실상 한 골을 막아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수비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세트피스와 반칙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 29분 조슈아 키미히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직후 불운이 닥쳤다. 전반 31분 수비 과정에서 키미히가 상대 니콜라이 렘베르크를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에 앞서 김민재가 위험 지역에서 상대 슈팅을 온몸으로 막았기에 키미히의 섣부른 판단이 아쉬웠다.
결국 뮌헨은 파비오 비에이라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해 선제점을 내줬다. 그래도 전반 42분 세르쥬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용병술은 1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미카엘 올리세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기쁨도 잠시 뮌헨의 고질적인 공중볼 수비 불안이 다시 도졌다. 후반 8분 윌리암 미켈브렌시스의 크로스를 부슈코비치가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서도 자기 자리를 사수하며 분전했으나, 수비 전체의 밸런스가 붕괴된 책임을 피하기엔 현지의 시선이 너무나 차가웠다.
통계 수치만 놓고 본다면 김민재의 65분은 결코 비난받을 수준이 아니었다. 98%라는 경이로운 패스 성공률(47/48)을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여기에 세 차례의 볼 차단과 인터셉트 1회, 볼 회수 1회 등을 곁들이며 수비 지표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그럼에도 뮌헨의 실점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는데 평점 테러의 타깃이 됐다.
함부르크전은 뮌헨에 큰 상처를 남겼다. 리그 1위 자리는 간신히 유지했으나 하위권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수비를 보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온몸을 던져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처럼 취급받는 현지의 평가가 변하지 않아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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