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맙소사! 홍명보호는 뒷전 "한국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1승 제물, 개막전만 철저하게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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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운명의 일전을 벌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멕시코 돌파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개막전 상대가 개최국이라는 부담 속에서 실전 대비 방향 역시 명확해지고 있다.
남아공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자국에서 파나마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휴고 브로스 감독은 파나마가 월드컵에서 마주칠 팀들과 유사한 전력을 갖췄다며 최적의 모의고사 상대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전 일정은 남아공이 개막전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남아공의 첫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대회 포문을 여는 첫 경기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원정 격돌을 펼쳐야 하는 만큼 중남미 스타일의 파나마를 스파링 파트너로 택한 셈이다.
남아공은 조 추첨 직후부터 멕시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조다. 개최국과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 특히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월드컵 전 실전을 점검할 수 있는 3월 두 차례 기회를 모두 파나마전에 투자했다.
문제는 경기력보다 팀 내부 상황이다.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이후 남아공은 감독과 여론이 정면 충돌하는 혼란에 빠졌다. 브로스 감독은 경질론에 대해 “SNS의 쓰레기 같은 소리에는 귀를 닫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자국 리그 위주의 전력으로는 유럽파를 상대하기 어렵다며 자조 섞인 발언까지 내놓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갈등, 선수단의 구조적 불만까지 겹치며 내홍은 쉽게 수습될 기미가 없다. 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만나는 한국에는 분명한 호재다. 한국은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승만으로도 16강 가능성이 열리는 대회 구조상 이 경기는 사실상 생존을 건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흥미로운 점은 남아공의 시선이다. 멕시코는 부담스러운 상대라 평가하면서도 한국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로 보고 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도 상대해야 하는데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덴마크가 올라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한국을 1승 카드로 인식하는 뉘앙스를 남겼다.
남아공이 내부 갈등에 흔들리는 사이 홍명보호는 차분하게 대비 수순을 밟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3월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아마드 디알로 등 유럽 빅리거들이 포진한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최적의 가상 상대다.
한국은 3월 유럽 원정에 나서 이미 오스트리아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코트디부아르까지 더해진다면 유럽의 조직력과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개인기를 동시에 점검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A조 경쟁자들을 겨냥한 실전 모의고사를 완벽하게 치르며 월드컵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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