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올림픽 강행→"정상적 상황 아냐" 41살 여제 어떻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린지 본(미국, 41)은 어떻게 파열된 십자인대를 안고 올림픽 출전을 강행할 수 있을까. 그것도 연습 활강부터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이 기적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본은 지난달 31일 스위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건너온 뒤 기자회견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거기에 따르는 골타박상과 연골 손상도 있다. 이 부상이 기존에 있던 것인지, 아니면 이번 충돌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두 차례 연습 활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안고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런데 본의 이 기적 같은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미국 디애슬레틱이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 매체는 "이것은 정말 무모한 시도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연결하고, 무릎의 안정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인대다. 이런 상황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놀라지 않았다. 선수 본인의 기량, 종목의 특성과 신체적 원리, 현대 의학 등 여러 이유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본의 부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가 스키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기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의 십자인대 파열 때처럼 부풀어오르지 않은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스포츠의학 전문의 조던 메츨에 따르면 십자인대 파열은 첫 파열 때 출혈과 부기가 가장 심하고, 그 뒤로는 덜한 경우가 많다. 그는 본의 십자인대 파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41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근육과 스키 장비가 파열된 십자인대를 보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스키 부츠는 발목 움직임을 제한해 무릎에 실리는 스트레스를 줄인다. 부츠와 스키를 연결하는 바인딩 또한 관절 정렬에 도움이 된다.
본은 연습 활강 때 살짝 비틀거리는 경우가 있었다. 스빈달 코치는 "다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른쪽으로 착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충격이 강하기 때문에 두 발로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오른발로 착지하려는 것이)반사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알파인 스키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농구나 축구처럼 상대 선수가 만드는 변수에 대처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정해진 코스를 눈으로 보면서 활강하는 종목이다. 알파인 스키는 '레벨2 회전 스포츠'에 속하는 반면 농구와 축구는 레벨1에 속한다. 그만큼 빠르고 갑작스러운 회전 상황이 적다는 의미다.
한편 본은 7일 3차 연습 활강에서 1분 38초 28로 3위 기록을 냈다. 1차 연습 활강이 취소된 가운데 2차에서는 1분 40초 33을 기록했다. 본선은 8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관련 추천 기사
S1N62 관련 기사
-
韓 피겨 한숨 "밀라노 올림픽을 끝으로…" 차준환 ‘포기’ 공백 컸다, 세계선수권 피겨 남자 '전원 탈락'
2026-03-27
-
'최강 韓 여고생 조합' 등장! '올림픽 스타' 최가온-신지아, 세화여고 강당서 특별한 만남...'1000만원 장학금' 함께 받았다
2026-03-04
-
'린샤오쥔 무죄, 박지원 팀킬'…황대헌, '반칙왕' 비판 여론 정면 돌파 "더 늦기 전에 바로잡겠다"
2026-03-03
-
초대박! 지퍼 내리고 '스포츠 브라'로 15억 창출한 섹시 스타, 호날두도 제쳤다..."대회 착용 유니폼, 3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2026-03-03
-
'다행이다' 얼굴에 충격의 피 범벅...스케이트 날에 얼굴 베였던 선수, 올림픽 마친 근황 공개 '상처는 가렸다'
2026-03-02
-
'피 철철' 스케이트 날이 얼굴로...女 쇼트트랙 선수, 수술 후 폴란드 복귀 근황 공개
2026-03-02
추천 콘텐츠
-
손흥민 있을 때 이렇게 돈 좀 쓰지…토트넘 미친 결정, “사비뉴 영입에 1628억 지출 확정” 더는 짠돌이 구단 아냐
2026-08-21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