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데뷔" 일본에 한국계 4번타자 등장, 괴짜 감독 반했다 "완벽해, 1군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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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한국계 4번타자'가 등장했다. 그것도 신인이.
닛폰햄 파이터즈는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2라운드에 오사카가쿠인대학의 혼혈 선수 에드폴로 케인을 지명했다. 케인은 오사카에서 나고 자랐지만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출전 자격 제한이 느슨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라면 한국 대표팀으로도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케인은 고교 시절에도 뛰어난 장타력을 발휘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프로 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신 대학을 거친 뒤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닛폰햄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입단 전에는 야구선수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인 형과 인연이 있는 다르빗슈 유와 만날 기회를 얻기도 했다. 케인은 다르빗슈와 만남을 계기로 야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했다.
신인으로 맞이한 첫 스프링캠프. 시작은 2군이었다. 하지만 닛폰햄의 첫 대외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고, 경기에서는 무려 4번타자를 맡게 됐다.
케인은 8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에 4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군에 합류한 가운데 첫 경기에서 4번타자를 맡은 것도 대단한데 결과까지 뛰어났다.
'괴짜' 신조 쓰요시 감독은 "완벽했다. 대단하다"며 케인의 기량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고 보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이바라키 히데토시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매력인 선수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나 달리기도 수준급. 20m 기록은 팀에서 네 번째인 2.90초였다고.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몬베쓰 게이토를 상대로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쓰다 준야로부터 땅볼을 때려 타점을 기록했다. 신조 감독은 "1군에 데려오고 싶다. 인생은 하루 이틀 차이로 바뀔 수 있다"며 케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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