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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리비뇨의 기운, 애국가로 이어질까…이제는 최가온의 시간

작성일: 2026.02.09 08: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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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은
▲ 유승은
▲ 김상겸
▲ 김상겸

[스포티비뉴스=리비뇨, 배정호 기자]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예상치 못하게 대한민국 스노보드가 연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이 은메달을 따냈고 9일 열린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고교생 유승은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에는 유독 스토리가 많다.

베테랑의 집념과 신예의 당돌함이 연달아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스노보드 대표팀은 말이 아닌 성적으로,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된다는 김상겸의 메시지와, 긴장보다 즐김을 택한 유승은의 활약은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이제 흐름의 끝에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가온에게 있다.

기대는 막연하지 않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클로이 킴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클로이킴 SNS
클로이킴 SNS

실제 반응도 뜨겁다.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로이 킴은 “가온이가 멋진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이제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스노보드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추세가 또렷하다. 그런 변화를 보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극찬했다. 

세계 최정상이 직접 인정한 경쟁력이다. 리비뇨의 분위기는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은메달로 문을 열고, 동메달로 기세를 이었다. 이제 남은 건 금메달이다.

“리비뇨의 기운이 있다”는 말이 더 이상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눈 상태와 코스, 그리고 무엇보다 연이틀 쌓인 결과가 최가온에게까지 이어진다면, 애국가가 울려 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세계 최정상이 인정한 재능, 최근 성적으로 증명된 흐름, 은·동으로 달아오른 선수단 분위기까지.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진 지금, 대한민국 스노보드는 리비뇨에서 금메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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