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이름 새긴 헬멧 왜 못 쓰나" 울분 터졌다…IOC 사용 금지→우크라이나 스켈레톤 간판의 꿈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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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스타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의 꿈이 좌절됐다.
러시아 침략 전쟁으로 사망한 자국 군인이자 스켈레톤 동료들이기도 한 '전우들' 이름을 새긴 헬멧을 밀라노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스웨덴 매체 'SVT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전쟁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들 사진이 장식된 헬멧을 쓰고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면서 "헤라스케비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이틀 동안 해당 헬멧을 착용해 왔지만 이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사용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 기간 중 정치적 입장 표명을 금지하는 규정을 헬멧 착용 금지 조처의 근거로 들었다.
헤라스케비치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헬멧이 누구에게 어떻게 어디서 해가 될 수 있다는 건지 납득이 안 된다. 이건 그저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IOC 결정에 반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은 현대 러시아 실체가 무엇인지 전 세계에 상기시키는 물건”이라며 자국 스켈레톤 스타의 뜻을 지지했다.
AFP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 2년 넘게 이어진 전쟁 동안 선수와 코치 등 최소 650명의 우크라이나 체육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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