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한국계 미국인이 벌써 '레전드'…후계자들이 도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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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킴이 자신의 후계자들과 경쟁한다. 아직 25살 대학생 나이일 뿐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레전드이자 10대 스노보더들의 우상으로 통한다.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는 공교롭게도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한국 국가대표 최가온, 한국계 미국 국가대표 베아 킴이 그들의 우상인 클로이 킴과 선수와 선수로 마주한다.
미국 LA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평창 동계 올림픽은 두 사람에게 올림픽에 대한 꿈을 실어줬다"며 클로이 킴(25)과 최가온(17), 베아 킴(19)의 관계를 조명했다.
2008년 평창 대회 때 베아 킴은 11살이었다. 그는 클로이 킴을 보며 단숨에 '롤모델'을 결정했다. 베아 킴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와 비슷하게 생긴, 같은 지역(캘리포니아) 출신인 사람이 그렇게 놀라운 일을 해내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아 킴은 클로이 킴이 속했던 매머드 마운틴 클럽에서 뛰었다. 최가온 역시 이 팀에 있었다. 클로이 킴이 최가온을 이끌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훈련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끊기고 말았다. 이때 클로이 킴의 아버지가 미국행을 주선했다.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최가온은 "원래 매머드는 초급자 훈련을 거치고 엘리트 팀으로 올라가는데, 코치님이 영상을 보고는 바로 엘리트 팀으로 오라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LA 타임스는 "클로이 킴은 17살 한국에서 온 스타 최가온이 하프파이프를 막 시작했을 때를 기억한다. 자신이 지도했던 소녀들이 올림픽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클로이 킴은 자신이 얼마나 나이가 들었는지 실감한다"고 썼다.
클로이 킴은 "같은 한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걸 보니 정말 멋지다. 아시아인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후배들의 성장을 반가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클로이 킴은 3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런데 지난달 훈련하다 어깨 관절와순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상태라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대회에서도 부상을 겪어 사실상 올림픽이 이번 시즌 첫 대회다.
하지만 그래서 클로이 킴의 이번 올림픽이 더욱 주목받는 면도 있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트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 킴은 "이번 대회에서 정말 멋진 라이딩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다. 새로운 얼굴과 이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은 11일 오후 6시 30분 예선에 들어간다. 24명의 예선 출전 선수 가운데 상위 12명만 결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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