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아, 얼굴 잘 나와야지" 클로이 킴은 왜 최가온의 넥워머에 손을 댔나…우상의 사소한 배려가 남긴 감동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것이 '우상'의 품격인가. 까마득한 후배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 최정상을 찍었던 자신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후배가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장면 또한 인상적이었다.
'스노보드 여왕' 클로이 킴(26)의 '사소한 배려'가 화제다. 2018년 평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에서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했던 클로이 킴. 그런데 이번엔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18)이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
클로이 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00점을 획득, 은메달을 따냈다.
클로이 킴을 앞지른 선수는 다름 아닌 최가온. 어릴 적부터 '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렸던 최가온은 1~2차 시기에서 모두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연기를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3차 시기에서 고난도의 연기를 성공하며 90.25점을 따냈고 그렇게 한국 설상 종목 최초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 최가온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시상대에서도 최가온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오히려 정상을 사수하지 못한 클로이 킴은 표정이 미소로 가득했다.
시상대에 나란히 선 두 사람.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클로이 킴이 최가온의 넥워머에 손을 대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최가온은 넥워머를 착용해 입술이 가려져 있었다. 그러자 클로이 킴은 최가온의 넥워머를 직접 내렸고 최가온의 얼굴이 환하게 드러날 수 있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에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시상대에서는 선수들이 '셀피'를 찍기도 하고 언론사들의 촬영이 이어지기 마련. 사소한 장면이지만 클로이 킴이 얼마나 후배 선수를 아끼는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아마 클로이 킴은 최가온을 보면서 자신의 옛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클로이 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17세 10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역대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기록은 8년 만에 최가온에 의해 깨졌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신기록을 썼다.
최가온은 선배의 배려 속에 평생 남을 사진이 더 잘 찍힐 수 있었다. 이날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은 클로이 킴을 보면서 최가온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때로는 선배의 작은 행동 하나가 후배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관련 추천 기사
S1N62 관련 기사
-
韓 피겨 한숨 "밀라노 올림픽을 끝으로…" 차준환 ‘포기’ 공백 컸다, 세계선수권 피겨 남자 '전원 탈락'
2026-03-27
-
'최강 韓 여고생 조합' 등장! '올림픽 스타' 최가온-신지아, 세화여고 강당서 특별한 만남...'1000만원 장학금' 함께 받았다
2026-03-04
-
'린샤오쥔 무죄, 박지원 팀킬'…황대헌, '반칙왕' 비판 여론 정면 돌파 "더 늦기 전에 바로잡겠다"
2026-03-03
-
초대박! 지퍼 내리고 '스포츠 브라'로 15억 창출한 섹시 스타, 호날두도 제쳤다..."대회 착용 유니폼, 3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2026-03-03
-
'다행이다' 얼굴에 충격의 피 범벅...스케이트 날에 얼굴 베였던 선수, 올림픽 마친 근황 공개 '상처는 가렸다'
2026-03-02
-
'피 철철' 스케이트 날이 얼굴로...女 쇼트트랙 선수, 수술 후 폴란드 복귀 근황 공개
2026-03-02
추천 콘텐츠
-
‘한일전’ 퍼펙트 우승, 中 심장에 깃발 꽂았다…안세영, 미야자키에 2-0 완승 ‘압도적 우승→올시즌 8번째 정상’
2026-09-06
-
美 매체도 놀란 제네시스 '하면 된다' 야심…"르망은 시작일 뿐" 2028년 IMSA 진출 검토→GT3까지 판 키운다
2026-09-06
-
[나고야 NOW] 양민혁, 군대 간다→안 간다…9월 8일부터 결판,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전격 일본 합류’
2026-09-06
-
'또 넣었다' 병역 면제 받으러 가자…양현준 또 폭발 '2경기 연속골', 아시안게임 앞두고 제대로 터진 와일드카드
2026-09-06
-
"중국 충격에 얼어붙었다"…왕즈이 19-15, 20-19 잡고도 역전패 탈락 →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한숨 연발!
2026-09-06
-
이강인 ‘58분’ 만 뛰었던 이유 공개…“전반전 옐로 카드 때문에”
2026-09-0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