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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서로 믿고 끌고 밀었다”…한국 女 쇼트트랙 3000m 계주 8년 만에 金 도전

작성일: 2026.02.15 07:2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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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왼쪽)와 최민정. ⓒ연합뉴스
김길리(왼쪽)와 최민정.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계주에서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계주에서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밀라노, 정형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준결승을 마친 뒤 ‘신뢰’와 ‘화합’을 공통된 키워드로 꺼냈다. 세대도, 체격도 다른 네 명의 선수는 서로를 믿고 끌어주며 결승 무대를 향해 나아갔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4분04초729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막내 김길리는 언니들의 존재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김길리는 “준결승에서 언니들이랑 다 같이 화합이 잘 맞았고, 앞에서 너무 든든하게 이끌어줘서 내 역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결승전만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계주 무대를 치른 이소연에게도 팀의 힘은 큰 버팀목이었다.

이소연은 “첫 올림픽 계주였는데 동생들이 오히려 제가 더 의지하게 만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중요한 레이스를 잘 치른 것 같다”고 돌아봤다.

3000m 여자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가장 강세를 보여온 종목이다.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판정 논란 속에 실격되며 금메달 행진이 멈췄지만, 2014 소치와 2018 평창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믿음의 레이스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믿음의 레이스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경험 많은 베테랑 심석희는 팀의 결속력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심석희는 “체격도, 나이도 모두 다르지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서로를 믿어온 시간이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서도 서로와 자신을 더 믿으면서 하나가 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믿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민정은 “팀원들을 믿고 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계주는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결승에서도 팀원들을 믿고,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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