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먼저~' 손흥민의 미친 배려심 돋보였다...흥부듀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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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LAFC의 시즌 첫 득점 주인공이 될 기회를 양보하는 대인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LAFC가 1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 위치한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상대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르코 델가도, 티모시 틸만, 스티븐 에우스타키오, 세르히 팔렌시아,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에디 세구라,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격했다.
LAFC가 먼저 웃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주심으로부터 볼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손흥민은 주심으로부터 받은 볼을 터치 라인 밖으로 보냈고, 주심에게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겠다는 제스처를 전했다. 손흥민의 신뢰를 받은 부앙가는 침착하게 처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LA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볼을 몰고 질주하면서 수비 시선을 모았다. 이어 빈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부앙가가 손흥민을 위해 양보했다. 전반 22분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좌측 하단으로 빠르고 정교한 슈팅을 날려 시즌 1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더욱 날았다. 전반 24분 좌측 하프스페이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패스를 보냈고, 이를 부앙가가 매듭지었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이 나왔다. 전반 3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부앙가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손흥민이 잡은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문전에서 틸만이 뒤꿈치로 감각적인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까지 약 62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패스 성공률 79%, 찬스 메이킹 5회, 빅 찬스 메이킹 3회, 슈팅 1회, 볼 터치 26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5회, 리커버리 2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손흥민은 평점 9.6점을 받으며 완벽에 가까운 평가를 얻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9.7점) 다음으로 높은 평가였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흥부듀오'다. 올 시즌에도 막강한 화력을 뽐낼 것이라는 예고편을 보여줬다. 특히 서로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모습이 진국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부앙가를 위해 득점을 양보한 바 있다. 당시 부앙가는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었던 만큼 최대한 많은 골이 필요했던 상황. 이를 알고 있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양보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흥부듀오'는 더욱 파괴력을 가질 전망이다. 단지 이번 한 번의 사례뿐만 아니라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이 승리로 향하는 길을 택한다. 다가오는 22일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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