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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미쳤다' 대한민국 어떻게 역전 金 드라마 썼나…女 쇼트트랙 3000m 계주 8년 만에 정상 탈환

작성일: 2026.02.19 05:46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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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리
▲ 김길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그림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이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로 통과, 1위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박빙 승부였다. 한국에 이어 2위로 골인한 이탈리아는 4분4초107을 기록해 불과 0.093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선수 4명이 27바퀴를 돌았다. 가장 먼저 최민정이 스타트를 끊었다. 최민정은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김길리 역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노도희와 바통터치를 하면서 캐나다에 선두를 빼앗겼다. 순식간에 2위로 밀렸지만 무리할 단계는 아니었다. 심석희 역시 침착하게 2위 자리를 잘 지켰다.

네덜란드에 2위마저 뺏기며 3위로 처지기도 했던 한국은 16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4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최민정이 2위로 치고 나가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에게 바통을 넘길 때까지 2위 자리를 사수했다.

▲ 김길리
▲ 김길리
▲ 김길리 최민정
▲ 김길리 최민정

 

하이라이트는 김길리의 폭풍 질주였다. 2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김길리의 미친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 쇼트트랙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무엇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이라 그 감격은 더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가온(세화여고)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한데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한 상태다. 지난 8일 김상겸(하이원)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유승은(성복고)은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 임종언(고양시청)이 13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 황대헌(강원도청)이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 김길리가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진종오, 김수녕, 이승훈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4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까지 '접수'했다.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과 같은 선상에 선 것이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 노도희
▲ 노도희
▲ 심석희
▲ 심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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